강원도전교협의회장 김효열 원주향교 전교
▶우선 강원도전교협의회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벌써 강원도전교협의회장으로 취임하신 지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예, 9월3일 전교협의회장에 취임한 후 9월10일 팔월 삭분향일에 강원도 수부향교인 원주향교에서 강원도전교협의회장 취임고유를 마치고 9월12일 추기석전을 봉행하느라 무척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번 원주향교 추기석전은 인천향교 이진성 전교님(전국전교협의회장)과 이재만사무국장의 협조로 인천향교 일무팀 16명이 일무시연(인천향교는 9월28일 공부자 탄강일 추기석전)을 함으로써 더욱 돋보이는 대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추기석전에 초헌관으로 참례한 원창묵 원주시장도 일무 시연을 보고 강원도 수부향교인 원주향교 석전은 물론 원주관내 주요 제례행사에서도 일무 시연으로 제례의 격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6명의 일무복장을 지원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원주향교에서도 내년도 정기총회에서 예산을 편성해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20여 차례 초빙하여 여성장의 및 시연회원들에게 일무 교육을 시켜 내년 춘기석전에는 일무 시연을 함으로써 유교문화의 큰 축인 석전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운영계획 및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강원도 수부향교 전교가 협의회장인 만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강원도내 16개 향교 전교들과 서로 협조하여 유교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림은 물론 강원도민들에게도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경서강의, 서예, 시조창은 물론 어린이집,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인성, 예절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가능하면 16개 향교 모두 실시하도록 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하고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효열 강원도전교협의회장이 생각하시는 유림 활동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림은 사회의 지도자여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서구문물이 범람하고 전통예절과 도덕의식이 사라져 가는 현실 속에서 유림의 책무가 막중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사회를 위하여 인의예지를 근간으로 하는 유교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교육하여 올바른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핵가족 사회로 효도에 대한 인식이 낮은 현실에서 유림은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하고 사회에 모범이 되는 생활과 실천으로 사회에 근간이 되는 전통문화를 살리는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강원도전교협의회장께서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맹자(孟子)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자기 부모를 부모로 여기고 자기 어른을 어른으로 섬기면 천하는 화평해질 것이다(人人 親其親 長其長 而天下平)"라고 하셨습니다. 천하가 평안(平安)하게 되는 첫걸음은 바로 가정에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그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 것입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사회의 변화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윤리와 도덕을 난국극복의 바탕으로 삼아 밝고 건전한 사회 기풍을 조성하기 위하여 보호 중심으로 유지해 오던 문화재를 개방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시민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문화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유림도 또한 관행과 관습에 굳어진 구태의연한 사고를 불식하고 시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시민과 함께하는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도덕성 회복과 지방문화의 활성화, 전통 문화의 계승 발전에 입각하여 도의 천명과 윤리의 부식을 실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