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인터뷰 - 이찬호 파주향교 전교“성균관은 전국 유림들과 모든 일 공유해야 한다”

이찬호 전교 ▶안녕하십니까? 이찬호 전교님.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서 깊은 파주향교에 입문한 지 25년 되었고 12년 동안 사무국장을 맡았습니다. 작년 3월20일 파주향교 23대 전교로 취임했습니다. 파주향교 사무국장을 맡으며 유교신문 파주향교 주재기자로도 활동했고 작년 10월 유교신문 전국주재기자협의회 회장에 추대되어 재임 중입니다. ▶파주

오현주 기자 2020. 2. 15.

이찬호 전교

 

▶안녕하십니까? 이찬호 전교님.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서 깊은 파주향교에 입문한 지 25년 되었고 12년 동안 사무국장을 맡았습니다. 작년 3월20일 파주향교 23대 전교로 취임했습니다.

파주향교 사무국장을 맡으며 유교신문 파주향교 주재기자로도 활동했고 작년 10월 유교신문 전국주재기자협의회 회장에 추대되어 재임 중입니다.

 

▶파주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 향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향교의 연원은 고려 충렬왕 30년 봉서산 산하 구 향교골에 대성전이 건립된 것부터 시작됩니다.

조선시대 파주목에 파주향교가 처음 설치된 것은 태조 7년(1398년)이고, 세종 즉위년(1418년)에 중창되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동무, 서무, 명륜당이 소실됐고 대성전, 동재, 내삼문, 외삼문은 옛 건물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1955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명륜당은 유림의 성금과 파주군 지원으로 재건됐습니다.

1986년 파주시 향토 유적 제2호로 지정됐으며, 1992년 파주향교의 대성전이 경기문화재자료 제83호로 지정됐습니다.

2007년 소실된 서재를 파주시 지원으로 복원했고 2016년 동무, 서무는 경기도와 파주시 지원으로 복원하여 현재는 그 옛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주향교 구성원은 원로, 고문, 장의, 일반유림으로 구성하고 성균관유도회 파주지부와 각 읍면지회를 운영하며, 성균관여성유도회 파주지부와 각 읍면지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교님은 파주향교 입문 후 오랜 기간의 사무국장 경험 등으로 파주향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파주향교의 운영과 관련해 어려운 점이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파주향교는 유림회관에 사무실, 회의실, 교육실, 유도회지부 사무실 등을 두고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운영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전국향교지원법 등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젊은 청년유사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참여 속에 향교를 활성화하고 교육이나 전통문화 관련 다양한 사업을 실행할 기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운영 계획과 관련해서는 향교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재산을 매각 처리해 이익을 창출하는 등의 노력도 함께 해나갈 계획입니다.

 

▶평소 강조하는 경전 구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고사성어 중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던 끊임없이 우직하게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실망이나 허탈함을 뒤로 하고 더욱더 열심히 정진하면 궁극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하실 말씀 있으면 편하게 해주십시오.

유교신문은 성균관과 향교, 성균관유도회, 전국 유림의 활동행사, 교육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필수적인 정론지입니다. 유림이라면 빠짐없이 유교신문을 구독해 유림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유교·성균관의 옛 모습과 명성은 퇴색했지만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하여 성균관은 유림들과 무슨 일이든 공유하면서 운영하길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조금씩 예전 유교·성균관의 면모를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유림의 인적 자원이 부족한 실정으로 신인을 많이 발굴하고 양성하여 유림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온 힘을 기울이는 유림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