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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성기민 인천향교 전교"항상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정신으로 자신의 언행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성기민 전교 ▶안녕하십니까? 성기민 전교님. 전교 취임을 축하드리며, 먼저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향교 전교 성기민입니다. 먼저 유교신문이 정론, 정필로 유림의 선도적 역할의 향도가 되어 주심에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경의를 드립니다. 저는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공부를 하였고, 인천향교에 입문 후, 장의와 감사, 총무수석장의로

손경수 기자 2020. 3. 27.

 

성기민 전교

 


 

▶안녕하십니까? 성기민 전교님. 전교 취임을 축하드리며, 먼저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향교 전교 성기민입니다. 먼저 유교신문이 정론, 정필로 유림의 선도적 역할의 향도가 되어 주심에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경의를 드립니다.
저는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공부를 하였고, 인천향교에 입문 후, 장의와 감사, 총무수석장의로 인천 지역의 유림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국방 부문 공직에 근무하면서 항상 주어진 직무를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신념으로 공정하고 정당하게 충실히 이행하고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습니다.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 臣臣 父父 子子)”라는 공부자의 말씀을 상기하며 전교다운 전교, 향교다운 향교를 만들어 사문진작(斯文振作)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다짐하며 전교 선거에 임하여 인천 유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전교로 당선됐습니다.

▶인천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 향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설치 시기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사료를 바탕으로 고려 인종 때이거나 태조 7년(1406년) 이전에 설치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수차례 중수 과정을 거치는데 인천향교지(1983년) 신개의 중수기(1406), 민효열의 중수기(1466년), 또는 이승원의 1501년의 중수기를 살펴보면 창건 연대는 태조 이전에 설치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41년 부평향교로 합병됐다가 1946년에 지방 유림이 복구기성회를 조직해 현재의 인천향교로 복원했습니다. 1990년 11월6일 인천향교가 인천지방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성전 중앙에 공부자의 위패를 기준으로 중앙 전면에 증자, 맹자, 안자, 자사 4성위와 좌우에 우리나라 성현 18위를 모시고 봄·가을에 석전제례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에는 인천·부평·강화·교동 등 4개의 향교가 있는데, 우리 인천향교는 인천광역시의 중구,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 옹진군 및 경기도의 시흥시 일부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천향교 구성원은 원로 고문, 전교, 감사 및 장의 등 6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무국에는 사무국장과 사무과장이 상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명륜학당은 경전과 서예, 한국고전 무용 등 5개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나, 앞으로 경전을 기본으로 하되 현 사회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다양한 교과목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하여 명망 있는 강사를 발굴하고, 명륜학당을 명륜대학으로 개칭할 예정입니다.
특히 우리 인천향교는 모범적 일무단이 있어 석전제례 봉행 시 일무를 연출하고 있으며 타 향교에 출장 공연도 하고 있습니다.

 

 

 

▶향후 향교의 운영계획이나 기타 발전 방향에 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전임 이진성 전교님이 지난 6년 간 인천향교 발전을 위하여 다방면에 지대한 공로가 있었습니다.

 

특히, 석전대제 국비 보조금 확보 및 운영비 자립을 위한 부실 임대업체 정리와 수십 년간 교궁에 거주하던 관리인 처리 등을 박력 있는 추진력으로 고질적으로 누적된 미제 문제를 해결 하는 등 그 공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제가 할 사업 목표 중 첫째는 교궁 옆 국유지 1500평을 매입하여 유림회관 건립의 기초를 세우는 것입니다. 유림회관이 교궁과 떨어져 있어 향교의 기본 업무수행과 교육업무에 많은 불편이 상존해 그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둘째는 향교의 고유 업무인 교육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인천향교를 공부자의 인(仁)의 정신이 살아있는 선비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교육에 매진하겠습니다. 공부자의 사상은 사람답게 살아가자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입니다. 인천향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유학의 경전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공부자의 인(仁)의 정신을 평소 생활 속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향교다운 향교로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셋째는 인성, 예절 강사 육성반을 편성하여 우리 장의님들이 인성 및 예절교육의 첨병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오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금년 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유림 인구 확대를 위해 향교를 이용하여 선비체험과 음악회, 1박2일 체험 등을 운영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직사에 주방시설과 샤워실을 설치하고 향교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시비·국비 팔천육백만원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운영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원조례를 제정토록 하겠습니다.

▶유교에 대하여 가진 생각이나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우리 유학의 ‘정명론(正名論)’에 의하면 정당해야 되고 공정해야 되며 도덕성에 흠결이 없어야 명분이 서는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 유림(儒林)들은 항상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정신으로 자신의 언행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선비 즉 군자가 되는 길이며 유림의 근본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공부자의 ‘자절사(子絶四)’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무의(毋意)’입니다. 공부자께서는 “편견에 의한 억측을 하지 말라. 진실과 다름이 없는지 항상 신중을 기하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무필(毋必)’입니다. “자신만 옳다고 내세우지 말라. 자신의 주장도 중요하지만 주위에 귀를 기울여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무고(毋固)’입니다. “끝까지 고집 부리지 말라. 자기 고집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신뢰를 잃기 쉽다”는 말씀입니다.
넷째, ‘무아(毋我)’입니다. “관대하지 않고 자신만 너무 내세우면 상대로부터 자만감(自慢感)으로 인식되어 불신의 원인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같은 ‘자절사’는 우리가 생활하는데 중요한 실천 덕목입니다.

▶그 밖에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유학은 우리 민족의 혼이 담겨 있고 행복한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 경영의 중요한 지침이 담겨 있는 영구불멸의 경전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는 있으나 행동이 어긋남으로 혼탁한 사회가 전개되고 있다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유림의 조직 내에서는 충서(忠恕)의 정신으로 분쟁 없이 모든 일들이 평화롭게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 되려면 지도자 선택이 중요하며 그 선택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언론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유교신문은 항상 정론 정필로 독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진정한 길잡이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