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인터뷰 – 강릉향교 최기순 전교“경쟁력 있는 명품 향교로 만들어나가겠다”

최기순 전교 ▶ 안녕하십니까. 강릉향교 전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강릉시청에서 공직을 마감하고 2012년도 임진장의로 강릉향교에 입문하여 재무부장, 총무부장을 거쳐 성균관유도회강릉지부 부회장과 성산지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2월에 강릉향교 제90대 전교로 취임하였습니다. ▶ 강릉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 향교 소개를 부탁

어기식 기자 2020. 4. 22.

 

 

 

최기순 전교

 


 

▶ 안녕하십니까. 강릉향교 전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강릉시청에서 공직을 마감하고 2012년도 임진장의로 강릉향교에 입문하여 재무부장, 총무부장을 거쳐 성균관유도회강릉지부 부회장과 성산지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2월에 강릉향교 제90대 전교로 취임하였습니다.

 


 

▶ 강릉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 향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강릉향교는 고려 충선왕 5년(1313) 김승인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나 그 역사는 이보다 200년 전 고려 예종 대에 이미 내외향교(內外鄕校)가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권문해의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에는 “우리나라에 본시 향교가 없었다. 강릉향교가 그 효시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명실상부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성전 등 문묘도 1413년에 중건되어 지금까지 그 웅장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배향인물 역시 700년을 한결같이 136위를 고수하여 전통을 보전하고 있습니다.

 

강릉향교는 전교와 총무, 재무, 서부부장이 상근을 하고, 장의 72명(기해 35, 경자 37)과 600여 명의 유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균관유도회 강릉지부와 각 읍면지회, 성균관여성유도회 강릉지부, 성균관청년유도회 강릉지부 등 조직이 활성화되어 석전제와 각 원사제향, 분향례 등 각종 제례 봉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충효교육원과 유교아카데미를 통하여 유림은 물론 일반시민을 위한 교화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강릉향교 발전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해나갈 운영계획이나 기타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강릉향교의 발전은 지방정부와 발맞추어 확실한 방향을 가지고 유림 모두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에 의해서만 ‘향교문화의 세계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우리 지역사회가 모든 분야에 걸쳐 내실을 다져가는 이 상황에서 향교도 “경쟁력 있는 명품향교”를 만드는 일은 피하거나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유형문화재인 강릉향교 대성전, 명륜당, 무형문화재인 석전제를 한 단계 높이 승격시키면서 명품 향교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사서삼경 등 고전을 학습하는 강릉향교충효교육원을 향교와 가까운 화부산 기슭으로 이전하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강릉향교사료관을 만들어 더 많은 유교 기록물을 수집하고, 희귀도서를 확보하여 전국 유일의 희귀도서관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강릉향교 유림의 창홀과 경전암송은 전국 최고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교교육에서 학습하지 않는 인문학을 ‘유교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강좌를 지속해서 펴 나가겠습니다. 이 다섯 가지 사항은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하여 명품 향교를 만드는 일에 지역의 유림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유교에 대해 평소 가진 생각이나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논어』 「학이」편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원망하지 않는다(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는 구절이 있습니다. 공명심을 높여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되지 않고 기능을 발휘하여 일에 몰입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 밖에 하실 말씀이 있으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참으로 어려운 시기마다 유림 모든 분께서는 모범적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으셨고, 향교 지원을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지금까지 유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적극 따르고자 애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