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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삼수 거창향교 전교 “유교는 현세에서 사람다운 행동을 하면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인간 중심 종교”

김삼수 전교 ▶안녕하십니까. 김삼수 전교님.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본인은 40년 이상 초등교육에 재직을 하다가 거창 창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습니다. 평소 학교와 향교는 옛 성현을 받들면서 미풍양속을 지향하고 교육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상호 연관성이 있고 해서 늘 향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거창향교에 입문하여 거창향교의 교화수석장의

손재호 기자 2020. 8. 30.

 

 

김삼수 전교

 


 

▶안녕하십니까. 김삼수 전교님.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본인은 40년 이상 초등교육에 재직을 하다가 거창 창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습니다. 평소 학교와 향교는 옛 성현을 받들면서 미풍양속을 지향하고 교육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상호 연관성이 있고 해서 늘 향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거창향교에 입문하여 거창향교의 교화수석장의, 의전수석장의를 거치면서 성균관유도회 거창지부 회장을 2년 마치고 2018년 11월4일 거창향교 전교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거창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 향교 소개를 해 주십시오.

 

거창향교는 1415년(태종 15년)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인의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1415년에 대성전을 설립하고 1572년에 현감 서의(徐誼)가 중건하였으며 1574년에는 현감 장문한(張文翰)이 명륜당을 건립하였습니다.

 

그 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23년 대성전을 중건하고, 1714년 현감 김시빈(金始鑌)이 대성전 앞에 춘풍루를 건립하였습니다.

 

1748년 도유사(都有司) 김천분이 현재의 이치로 이건하고 1809년 도유사 이상조(李尙朝)가 중건하였습니다.

 

1840년에 도유사 이준옥(李埈玉)과 재임(齎任) 변윤석(卞允錫)·어재의(魚在誼) 등이 협의하여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를 중수하였으며, 1799년 부사 이성(李性)이 동무(東廡)와 서무(西廡)를 중수하였습니다.

 

그 뒤 1948년 군정법령에 의해 향교의 재산이 향교재단으로 귀속되고 1950년 농지개혁법으로 전답이 분배되어 계속 황폐해지다가 1974년 향교직제에 따라 중건 및 보수가 시작되어 1976년에 전면 복원되었습니다.

 

춘풍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이고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며 동재와 서재는 각각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전답과 노비, 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초하루.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여러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230호(1983년 8월6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향교 학숙(교실)에서는 연중 무상으로 주 5일 한문교육을 하고 서예 사군자(수요일)를 교육하여 전통적인 교육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17일 지역 유림의 오랜 숙원사업인 효제충신관 준공식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기 중에 큰 업적을 이루셨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립니다. 관련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효제충신관을 건립하려고 군청 문화광과를 수차에 걸쳐 찾아다녔고 거창군의회 군의원을 일일이 만나서 효제충신관의 필요성에 대하여 많이도 설명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투입해서 거창읍 교촌길 99-21번지에 연면적 122.5㎡으로 건립이 되었습니다.

 

효제충신관 건립으로 성균관여성유도회와 성균관청년유도회 사무실을 배정하였고, 대회의실 만들어 회의와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준 데 대하여 전교로서 다시 한 번 커다란 자부심을 느낍니다.

 

 

 

▶거창향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또 지역과 함께 해나갈 운영계획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거창향교에서 행사가 연중 많은데 그 중 몇 가지만 열거합니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에 실시하기 때문에 거창에도 매년 5월 셋째 월요일 거창대학과 거창승강기대학교에서 성년이 되는 남녀 각각 25명 총 50명을 초청하여 명륜당 뜰에서 절차에 따라 큰 손님을 모셔서 성년식을 거행하고 기념사진과 족자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거창군에서는 “거창한 아림제” 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림제 행사장 코너를 부여 받아서 “절의지향 거창 유학 연원”으로 우리 고장 선현들을 널리 홍보함은 물론 선현들의 훌륭한 정신을 되살리고 건전한 향토문화 육성 및 교육도시 거창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성균관청년유도회 회원들이 조를 나누어 전통과 선현의 얼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거창향교에서는 해마다 전통의례의 계승과 경로사상 고양을 위해 유림 원로와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축하 공연을 하면서 기로연 행사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거창향교 기로연 행사는 농번기가 끝난 후 11월 중순 이후에 한 해의 마무리를 서로 축하하고 후년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개최하고 있습니다. 기로연 행사 중에는 1년 동안 향교에서 연마한 서예 사군자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여흥과 축하공연을 위해 가수를 초청하여 노래도 부르고 성균관 거창군지부 관할 지회 회원 장의 등에게 노래신청을 받아서 노래를 부르는 어르신께 상품도 푸짐하게 드리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진압 과정에서 국군에 의해 희생된 거창 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의 명예를 보상하여 거창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추모공원에서 추모식을 올릴 때 참가하여 성균관 거창여성유도회 회원들이 동참해 “헌다례”를 하고 있으며 그 분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교에 대해 평소 가진 생각이나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국민 대다수가 유교를 생활하고 있는데 종교라 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마치 종교는 신격화하여 내세에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하여 기도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유교는 내세에 좋은 곳으로 가기보다는 현세에서 사람다운 행동을 하면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종교 즉 인간중심 종교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 밖에 하실 말씀이 있으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향교의 문턱을 낮추어 누구나 자연스럽게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절의 중심이 되어 범예의실천운동본부 전국 회원 1등 향교로 되어 있습니다.

 

유림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유림교양강좌를 개최하고 성균관 최영갑 박사,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박기용 교수를 초빙하여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유림의 고장답게 전국 시범향교로서 유림상호간에 화합하고 예의를 존중하고 실천하는 향교로 거듭나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