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중 전교
▶안녕하십니까? 장국중 전교님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1947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태어나 현재 울진군 울진읍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1966년 울진농고 졸업 후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울진군청에서 24년간 재직하고 명예퇴직을 하였습니다. 그 후 선대 어르신들의 가르침에 따라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성균관유도회 울진지부에 입문하고 총무국장, 부회장, 회장직을 10년간 수행했으며, 2021년 4월 2일 울진향교 제67대 전교로 취임하였습니다.
주요 경력으로는 1991년 (주)성보레미콘을 창업하여 대표이사 4년 재직, 울진 중·고등학교 제20대 총동창회장, 울진군 테니스협회 제5대 회장 2년, 울진군 친환경농업인 연합회장 5년, 울진친환경농산물인증원 대표 9년 등입니다.
▶울진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울진향교는 1484년(성종15년) 향유(鄕儒)의 발의로 울진읍 월변동에 창건되어 1697년(숙종23년) 울진읍 고성리 성저동에 이건하였으며, 1872년(고종9년) 울진읍 옥계동 현재 위치로 재이건되었습니다. 1920년 대성전 중수 후 1950년 6.25 전쟁으로 대성전과 동재를 제외한 기타 부속 건물이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1979년 현재의 명륜당이 중건되었으며(12년간), 1992년 서재 중건(6년간), 1994년 교직사 건축, 1996년 재물고 및 제기고 건축, 2008년 대성전을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울진유림의 숙원사업인 유림회관 건축에 따른 착공이 금년 3월에 있었으며 올해 내에 준공 예정입니다.
울진향교 구성원은 전교를 비롯하여 원로(13명), 감사(2명), 책임장의(6명) 및 장의(24명), 사무원 등 모두 47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유림 회원은 600여 명 정도 됩니다. 또한, 유도회 울진지부는 총회원 500여 명으로 청년유도회와 여성유도회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울진향교 발전을 위해 지역과 함께 협력해 나갈 운영계획이나 홍보방안 등 발전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울진향교와 성균관유도회 울진지부 구성원들이 상호 소통과 화합으로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울진군과 경상북도 등 행정관서의 방침에 협조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성균관을 비롯한 유림단체의 발전을 위하여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하고 있지만 연중 쉼 없이 공부하는 향교, 예와 학을 배우고 실천하는 지역 유림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울진의 뿌리와 역사를 연구하여 계승 발전시키는데 가일층 노력하겠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중시하는 전통윤리와 미풍양속의 계승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진유림의 오랜 숙원 사업인 유림회관을 연내에 준공하여 향교사업의 목표인 문묘수호와 도의천명, 윤리부식, 유교문화의 계승 발전은 물론 공자의 인·의·예·지 근본사상을 계승 발전 시키고 예의 문화와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인성교육장과 범국민예의생활실천 운동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홍보방안으로는 석전대제, 기로연, 충효교실 등 각종 행사와 교육 등 향교사업을 유교신문과 지역신문, 방송에 자주 보도하여 지역사회에 전파함으로써 지역과 함께하는 울진향교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평소 유교에 대해 가진 생각이나 강조하고 싶은 유교경전 구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물질적인 풍요 못지않게 예와 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신적인 성숙보다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유교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 갈 수 있는 이치를 깨우쳐 주는 가르침입니다. 다만, 공리공론이나 허례허식에 치우침 없이 바르게 배우고 익혀서 실천하는 유림인으로서 자세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선도하여 사회질서 회복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공자는 “극기복례(克己復禮-자기 자신을 이기고 따르는 삶이 곧 仁이다)”를 핵심사상으로 강조하여 인을 단지 도덕규범이 아닌 사회질서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사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돈독히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篤信好學), 죽음을 당하더라도 도를 참되게 하며(守死善道)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殺身成仁)고 말씀하였습니다.
누구나 스스로의 본분을 자각하고 실천함으로써 평화와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고 설파한 공자의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밖에 하실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공자님께서 “아침에 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고 말씀하였듯이 우리 사회에 도덕성이 회복되는 신축년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전국의 향교와 유림들이 단합과 소통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성균관과 유교신문사가 잘 이끌어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성균관과 유교신문사의 큰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