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인터뷰 – 김차호 울산광역시향교재단 이사장"유림 개개인의 양심적 처신이 저변확대에 직결된다" 

김차호 이사장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재단법인 울산광역시향교재단(이하 '재단')의 역할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유 업무는 울산향교와 언양향교 문묘의 유지보호, 유림 교화 목적의 사업지원, 유교의 저변확대와 사문진작(유교진흥)입니다. 이런 사업은 자금이 수반되어야 가능하므로 재단에서 재산관리 및 이익창출을 위한 사업을 수행합니다. ▶지금까

신정준 기자 2021. 5. 9.

 

 

김차호 이사장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재단법인 울산광역시향교재단(이하 '재단')의 역할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유 업무는 울산향교와 언양향교 문묘의 유지보호, 유림 교화 목적의 사업지원, 유교의 저변확대와 사문진작(유교진흥)입니다. 이런 사업은 자금이 수반되어야 가능하므로 재단에서 재산관리 및 이익창출을 위한 사업을 수행합니다.

 

▶지금까지 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성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과거 울산광역시향교재단 소유의 건물은 대부분이 무허가 상태로 난립해 있었으며, 토지의 지목은 구거, 유지, 임야, 나대지 등의 형태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수익성이 없는 토지를 매각하여 대체 자산을 확충하고 건물의 경우 주변 도시 개발 속도에 맞춰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해 재단 소유 부동산의 재산 가치와 임대료 수입을 증가시켰습니다.

 

이처럼 체계적, 전략적 재단 사업 운영으로 재단의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두 향교(울산/언양)에 운영지원비를 연간 8천만원에서 현재는 약 4억원으로 상향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의 개인적 유림 활동에 대해서 말씀 해 주십시오.

 

유학을 중시하셨던 가풍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성현의 가르침을 접했습니다. 유림 활동은 울산향교 장의부터 시작했으며 십수년 동안 향교재단의 이사를 거쳐 재단 상임이사를 역임하면서 재단 발전과 향교 문화 진흥에 기여했음에 보람을 느낍니다.

 

▶과거 집행부에서 생긴 재단 이사장 자격문제 시비로 유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대책에 대한 견해를 밝혀주십시오.

 

과거 재단 이사장 선출에 대해 임원선출규정의 모호한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불확실성을 없애도록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향후 그같은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구성원이 많다 보니 재단과 향교, 유도회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향교는 전교의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재단은 이를 재정적, 환경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림들이 모인 유도회는 유림으로서 개인적 수양을 거쳐 신진 유림을 배출하는 자생적 역할이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며, 향후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재단이 소재하고 있는 건물의 명칭이 ‘성유회관’이며, 원로들이 결성한 성유회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성유회원이 많이 돌아가시고 생존 회원은 몇 분 되지 않습니다. 취임 후 먼저 마음이 가는 곳이 성유회라 회원 분들께 선물도 드리고 신경을 썼습니다. 재단과 성유회의 상징성과 정체성 확립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울산과 언양 간의 운영 차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주십시오.

 

울산향교와 언양향교는 지역의 유림 양성과 가르침에 힘쓰며 지역 유학 진흥의 요람 역할을 해왔습니다. 두 향교 모두 오랜 기간 동안 기여해 온 많은 유림들이 있습니다. 양 향교 유림 간 교류와 소통을 확대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두 향교의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각 향교의 전교를 비롯한 유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처럼 경험이 없고 공부가 미숙한 유림을 영입하기보다는 유림 자체의 활동을 통해 유림으로서 기본 소양과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제도적 과정의 개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유도회원으로 일정한 과정을 이수한 후 자연스럽게 향교의 장의로 영입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전교들이 중심이 되어 각 향교 유림들의 체계를 정비하고 소양을 갖추어서 품격 있는 유림으로 상생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울산과 언양의 유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양 향교 유림들이 소속의 문제를 넘어 유림으로서 올바른 가치관과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경전공부를 통해 소양을 길러 타 종교의 모범이 되면 자연스럽게 유림의 저변확대가 될 것입니다. 유림 개개인의 양심적 처신이 유교의 저변확대에 직결됨을 염두에 두시고 일상을 영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유림이 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