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인터뷰 – 김배희 청송향교 전교“성균관과 향교가 상부상조해야 한다”

김배희 청송향교 전교 ▶안녕하십니까. 김배희 전교님. 반갑습니다. 우선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청빈한 선비집안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선친의 가르침에 따라 근면 성실을 표본으로 주경야독으로 사서삼경을 배웠습니다. 숭조 숭문을 과업으로 삼고 형제간 우애하고 친척 간 화순하는 자세로 살아왔습니다. ▶청송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 향교 소개를 해 주

손경수 기자 2021. 10. 15.

 

김배희 청송향교 전교

 

 


 

▶안녕하십니까. 김배희 전교님. 반갑습니다. 우선 전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청빈한 선비집안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선친의 가르침에 따라 근면 성실을 표본으로 주경야독으로 사서삼경을 배웠습니다. 숭조 숭문을 과업으로 삼고 형제간 우애하고 친척 간 화순하는 자세로 살아왔습니다.

 


▶청송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 향교 소개를 해 주십시오.

 

청송향교는 자그마한 산간벽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15세기 초 군현 통합으로 현이 되어 1419년 세종대왕 즉위년에 세종비 소헌왕후 심씨 관향으로 청보군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청송향교는 1426년 세종 8년에 창건되었으나 수차의 경난 중에 소실되었다가 숙종 21년 지금의 청송읍 월막리에 이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구성원으로는 전교, 의전장의, 총무장의, 재무장의, 평장의 15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도회 청송지부와 많은 유림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교 취임 후 1년 정도 경과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전교로서 향교를 운영해 오신 소감과 앞으로 청송향교 발전을 위한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벌써 전교 취임 후 1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프로그램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 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예절학교를 개설하여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누어 교육부의 입시위주 교육 틀에서 벗어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완성된 인격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교가 앞장선 전환교육을 시도하겠습니다.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하고 일반부는 농번기를 피해 농한기에 교육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습니다.

 


 

▶향교는 지역의 특성과 지역민의 정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실제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독특함이나 자랑거리가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청송향교는 농촌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역 군민들은 대부분이 유가이며 농촌의 모습을 유지하며 서로 순수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자 우리의 모습입니다. 향교와 유도회는 혼연일체가 되어 서로 합심해 대과 없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시골 인심이 옛날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우리 향교는 여전히 서로 화합하고 배려하는 마음씨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으뜸이라고 자부합니다.

 


 

▶유교에 대해 평소 가진 생각이나 평소 강조하는 구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유교는 우리의 생활의 전부입니다. 인의예지와 삼강오륜이 무너져서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은 조상을 받들지 않으면 도덕은 갈 곳이 없어 사회의 윤리가 무너지게 됩니다.

 

맹자께서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으니, “仁, 人心也; 義, 人路也. 舍其路而弗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人有雞犬放, 則知求之; 有放心, 而不知求. 學問之道無他, 求其放心而已矣”라고 하셨습니다.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로움은 사람의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도 걸어가지 않으며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도 찾을 줄 모르니 슬픈 일이다. 사람이 닭과 개를 잃어버리면 이것은 찾을 줄 알면서도 자기의 마음을 잃어버리면 찾을 줄 모른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데 있을 뿐이라는 뜻입니다.

 


 

▶그밖에 하실 말씀이 있으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성균관과 향교가 상부상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균관은 성균관대로 향교는 향교대로 공부자의 정명사상을 받드는 데 소홀함이 없는 성현의 가르침을 본받아 인간의 도리인 인성지강(人性之綱)을 강학전수하며 인의예지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