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인터뷰 – 윤근오 울진향교 전교“소통하고 화합하는 지역문화센터 역할 하겠다”

▶지난 6월1일 전교로 취임을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전교 취임을 축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지난 6월1일 전교로 취임을 했습니다만, 전임 전교님들께서 향교 발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여 오셨습니다. 원로님들을 모시고 역대 전교님들의 노력에 흠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울진향교에 대해 소

손경수 기자 2017. 6. 30.

▶지난 6월1일 전교로 취임을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전교 취임을 축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지난 6월1일 전교로 취임을 했습니다만, 전임 전교님들께서 향교 발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여 오셨습니다. 원로님들을 모시고 역대 전교님들의 노력에 흠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울진향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울진향교는 1950년 6.25전쟁으로 대성전을 제외하고 명륜당, 태화루, 내삼문, 외삼문, 동재. 서재 등 모두가 전소됨으로써 향교에 보관하던 각종 서책, 서류, 현판 등도 함께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유림이 보관한 산재 기록문에서 수집 정리된 기술에 의하면 울진향교는 533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왕조 9대 성종(成宗) 15년 갑진년 1484년에 향유의 발의로 울진군 읍내리 월변동에 창건하고 윤리와 도덕 부흥시키기 위해 인의예지의 공맹의 도를 함양하는 교육장으로 삼았습니다. 그 후 제14대 선조(宣祖) 25년 1592년 왜란으로 인하여 훼손된 것을 1593년에 사(士) 임태휴(林退休), 김만주(金萬柱) 등이 진력으로 보수하였습니다. 그 후 숙종(肅宗) 23년 1697년에 울진읍 고성리 성저동에 이건하였고, 또 다시 175년이 지난 고종(高宗) 9년 1872년에 황진규 현령이 향유와 더불어 울진 읍내리 옥계동에 재이건했는데, 이곳이 현재의 향교 위치입니다.

▶전교님께서 갖고 계신 앞으로의 운영 계획과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성이 메말라가고 상상하기조차 싫은 많은 일들을 무감각하게 접하게 되는 현실 사회지만, 희망을 갖고 인간에게 유익한 즐거움을 찾도록 향교의 근본 기능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유학을 담당하는 교육 기능, 공자와 제자, 우리 선현께 제사 드리는 제향 기능, 지역 사회에 공자의 도를 널리 알려 교화시키는 지역문화센터의 기능, 그리고 예절 지킴이의 기능, 이 네 가지를 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임기 중 유학을 담당하는 교육기능과 지역사회에 공자의 도를 널리 알려 교화시키는 지방 문화센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장소 즉 강학공간과 함께 유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회관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 유교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회관 건립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국가의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유도회가 없는 향교는 존립할 수 없듯이 유도회와 향교가 형식적인 틀에서만 유지되어서는 결코 발전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향교와 성균관유도회 울진지부, 여성유도회 울진지부. 청년유도회 울진지부와 함께 매분기 정례 회의를 해 유기적인 기능을 활성화하여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젊은 유림의 확보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장의 출신 교육공무원들을 모시고 인성교육 강사협의회를 구성할 것입니다. 울진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초·중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방문 인성교육과 향교 체험학습으로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성현의 가르침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시대변화에 따라 현대적인 실천 방법이나 접근 방식도 병행해 바꿔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화의 원리에 근거하여 미래사회의 다양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유교의 특징 또는 핵심 사상을 전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수기치인으로 자기 자신의 수양에 힘쓰도록 하고 그것을 일깨워 줌으로써 가정을 지켜 주고 가족·혈족간의 응집력을 배양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교사상을 삶의 근본이 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전교님께서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논어』를 보면 자장이 공자에게 인(仁)을 물으니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이 다섯 가지를 행할 수 있으면 어질다고 하셨습니다. 이 다섯 가지는 ‘공칙불모(恭則不侮,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당하지 아니한다)’, ‘관칙득중(寬則得衆, 너그러우면 무리를 얻게 된다)’, ‘신칙인임언(信則人任焉, 믿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의지하게 된다)’, ‘민칙유공(敏則有功, 매사에 민첩하면 공이 있다’, ‘혜칙족이사인(惠則足以使人, 자혜로우면 사람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입니다.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새기면서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