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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정현 단성향교 전교“선비정신을 충실히 실천하는 유림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정현 단성향교 전교 ▶안녕하십니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선비의 고장인 경남 산청군 신등면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당시 시대적인 상황이 해방 후, 한국전쟁 직전이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국민의 생활이 무척 어려운 시기였지요. 다행히 저희 집안은 대대로 유가 출신으로 형님도 한학을 수학하였고, 저도 자연스럽게

오흥녕 2024. 6. 10.

 

 

서정현 단성향교 전교

 


 

▶안녕하십니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선비의 고장인 경남 산청군 신등면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당시 시대적인 상황이 해방 후, 한국전쟁 직전이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국민의 생활이 무척 어려운 시기였지요.

 

다행히 저희 집안은 대대로 유가 출신으로 형님도 한학을 수학하였고, 저도 자연스럽게 단성향교나 인근 신안정사에서 실시하는 각종 강좌에 참여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성장하면서는 각종 사회 단체에 참여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단성향교의 장의와 유도회장을 거쳐 지난 4월 29일 단성향교 전교로 취임했습니다. 그동안 유도회장으로 유교문화활성화에 노력하는 한편 향교나 신안정사에서 실시한 한문강좌에 열심히 참여하였던 노력을 원로 어른들이 인정하셨는가 봅니다.

 

▶단성향교의 연혁과 구성원 등을 소개해 주십시오.

 

단성향교는 고려 인종 5년(1127) 단성현 강루리 구인동에 창건하였다가 금잔방으로 옮겼다가 조선 세종 초기에 현 위치인 교동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 교동으로 이건된 이후 300여 년에 걸쳐 10여 회나 중수한 사실이 있으며, 근래에도 1억3,600만원의 정부 지원으로 교궁 전체를 중수하여 면모를 일신하였습니다. 1974년에는 경남유형문화재 제88호 로 지정되었으며, 최근에는 명륜당이 국가 보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구성원은 전교를 비롯하여 원로 8명, 감사 2명, 책임장의 6명, 장의 30명을 비롯하여 유도회장과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등 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향교의 운영계획이나 발전방안 등에 대해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이 시대에 가장 시급한 것은 청소년 인성교육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부모의 과잉보호 속에 올바른 인성이 형성되지 못하고, 학교교육 역시 입시 위주에 치우치다 보니 자칫 버릇없고 예의염치를 모르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에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인성교육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초·중·고 학생들에게 올곧은 인성교육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일반 유림을 상대로 사서삼경 강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단성 유맥을 계승, 발전 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유 전통문화를 발굴·재현·전승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한문경전 성독대회, 전통혼례, 성년례, 향음주례 등을 실시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평소 강조하는 유교경전 구절이 있으면 알려 주십시오.

 

성리서에 나오는 말로 성균관이나 향교, 서원에서 학동들에게 강조하는 학규(學規)로서 백록동규(白鹿洞規)라고도 하는데, 그중 수신지요(修身之要)를 실천하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신지요는 언충신(言忠信)하며 행독경(行篤敬)하고 징분질욕(懲忿窒慾)하며 천선개과(遷善改過)니라’하였는데, 즉 사람 노릇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정성을 다하여 진실만을 말하고, 행동이 성실 공손하고, 화 내는 것을 조심하고 욕심을 줄이며 잘못을 고쳐 바른길로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먼저 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교훈이니 향교에서나 자녀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균관이나 유림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과거에는 유림사회가 불화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균관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재단법인 성균관 등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최종수 성균관장,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이 취임한 이후 불협화음 없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유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합니다. 향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