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우즈베키스탄과 디지털 전환,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9일 성남시청에서 알리셰르 압둘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접견했다. 이날 만남은 성남시와 우즈베키스탄 간 산업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고, 기존 우호도시 교류를 실질 협력으로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접견에는 알리셰르 압둘살로모프 대사를 비롯해 파흐리딘 나비예브 정무참사관, 압두하릴 에르마토프 경제참사관 등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성남시의 첨단산업 기반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논의의 핵심은 우즈베키스탄이 추진 중인 ‘우즈베키스탄-2030’ 전략과 성남시의 산업 역량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주요 성장 국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디지털 행정, 산업 현대화, 청년 인재 양성,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국가 전략의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풍부한 인구 구조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물류·산업 거점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 집적된 도시다. 스타트업과 연구개발 기업, 글로벌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접점이 크다는 평가다.
이번 접견에서는 성남시와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시 간 교류도 다시 논의됐다. 성남시는 2009년 나망간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망간시는 우즈베키스탄 동부 페르가나 계곡에 위치한 주요 도시로, 제조업과 농업, 섬유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양측은 기존 우호 관계를 단순 교류에 머물게 하지 않고 경제·산업 협력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성남 지역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현대화 수요, 인재 교류, 기술 협력 등이 향후 논의 과제로 거론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대표단의 성남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핵심 성장 국가로, 성남시와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성남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알리셰르 압둘살로모프 대사는 “성남시는 한국의 기술 혁신을 대표하는 도시”라며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현대화 과정에서 성남시와의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번 접견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산업 협력 채널을 넓히고, 나망간시와의 우호도시 관계도 단계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향후 기업 교류, 기술 협력, 인재 양성 등 실질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추가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