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6 「爲政」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子曰, “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擧善而敎不能則勸.” [해석]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을 공경과 충성으로 권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에게 단정하고 엄하게 대하면 공경하고, 자기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대중을 사랑한다면 백성들이 충성하게 될 것이

최영갑 2019. 5. 14.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子曰, “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擧善而敎不能則勸.”

[해석]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을 공경과 충성으로 권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에게 단정하고 엄하게 대하면 공경하고, 자기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대중을 사랑한다면 백성들이 충성하게 될 것이고,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르친다면 백성들이 권면하게 될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如之何 : ‘如何’가 목적어 ‘之’를 동반할 때는 문장 끝에서 “이를 어찌합니까?”로 의문형으로 해석함.

[어휘 풀이]

1. 季康子 : 魯大夫 季孫氏로 名은 肥.

2. 使 : 하여금 사. 사역동사.

3. 勸 : 권할 권. 권면하다.

4. 莊 : 엄숙할 장. 용모가 단정하고 엄숙함.

5. 善 : ‘잘하다’는 뜻.

 

[원문]

或謂孔子曰, “子奚不爲政?” 子曰, “《書》云, ‘孝乎惟孝,友于兄弟,施於有政.’ 是亦爲政, 奚其爲爲政?”

[해석]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말했다.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직접 정치를 하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경󰡕에 이르기를 ‘효도하고 오직 효도하며, 형제에게 우애하여 정치에 베푼다.’고 하였으니, 이것 역시 정치를 하는 것이다. 어찌 직접 정치를 하는 것만이 정치라고 하겠는가?”

[어휘 풀이]

1. 或 : 어떤 사람. 或者로 쓰기도 함.

2. 書 : 周書, 君陳篇을 말함.

3. 奚 : 어찌 해. 무엇 해.

 

[원문]

子曰,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之哉?”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믿음이 없다면 그가 옳은지를 알 수 없다. 큰 수레에 멍에를 매는 가로지른 나무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를 매는 갈고리가 없다면 수레가 어떻게 갈 수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人而 : “인간으로서”, “사람으로서” 등으로 해석하며, ‘而’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어떤 사람은 접속사로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以’로 보아 ‘以人’의 도치로 본다.

2. 何以 : ‘何以A’는 “무엇으로 A하는가?”로 해석. “何以A哉”와 동일하게 사용됨.

[어휘 풀이]

1. 輗 : 끌채 끝쐐기 예. 멍에 끝에 가로지른 나무로 멍에를 묶어서 소에게 씌우는 것

2. 軏 : 끌채 끝 월. 멍에 끝에 위로 구부러진 것으로 멍에를 걸어서 말에 묶는 것.

 

[원문]

子張問, “十世可知也?” 子曰, “殷因於夏禮, 所損益, 可知也. 周因於殷禮, 所損益, 可知也. 其或繼周者, 雖百世可知也.”

[해석]

자장이 물었다. “열 세대의 뒤를 알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본받았으므로 그 손익을 알 수 있으며,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본받았으므로 그 손익을 알 수 있다. 혹시라도 주나라를 계승하는 나라가 있다면 비록 백 세대 뒤라도 알 수 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十世可知也 : ‘也’는 ‘乎’와 같은 의미.

[어휘 풀이]

1. 損 : 덜 손.

2. 繼 : 이을 계.

3. 雖 : 비록 수. ‘비록 ~할지라도’로 해석.

 

[원문]

子曰, “非其鬼而祭之, 諂也. 見義不爲, 無勇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의 귀신이 아닌데 제사지내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며, 의로움을 보고서 실행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어휘 풀이]

1. 諂 : 아첨할 첨.

2. 爲 : 할 위. 행하다.

3. 勇 : 날랠 용.

 

「八佾」

 

[원문]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해석]

공자께서 계씨를 두고 말씀하셨다. “계씨가 팔일무를 뜰에서 추게 하였으니 이것을 차마 할 수 있다면 무엇인들 차마 하지 못하겠는가?”

[어휘 풀이]

1. 季氏 : 魯大夫로 季孫氏이다.

2. 佾 : 舞列이다. 天子는 八, 諸侯는 六, 大夫는 四, 士는 二이다. 每佾의 사람 숫자는 그 일 수와 같다.

3. 舞 : 춤출 무.

4. 庭 : 뜰 정.

5. 忍 : 참을 인.

6. 孰 : 누구 숙. 무엇 숙.

 

[원문]

三家者以雍徹.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해석]

세 대부의 집에서 『시경』의 옹장을 부르며 제사를 마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후들이 도우니 천자의 용모가 깊고 성대하구나.’라는 가사를 어찌 세 대부의 집에서 취하는가?”

[어휘 풀이]

1. 三家 : 魯나라 大夫인 孟孫, 叔孫, 季孫의 집안.

2. 雍 : 周頌의 篇名.

3. 徹 : 거둘 철. 제사를 끝내며 제기를 거두는 것.

4. 相 : ‘돕다’는 뜻.

5. 辟公 : ‘제후’라는 의미.

6. 穆穆 : ‘깊고 멀다는 뜻’이니 천자의 용모를 말함.

 

[원문]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다면 예와 같은 것은 무엇 하며,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다면 음악과 같은 것은 무엇 하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人而不仁 ;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而’의 해석이 관건이다.

[어휘 풀이]

1. 禮 : 예도 례.

2. 樂 : 음악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