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論語』 6 「爲政」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子曰, “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擧善而敎不能則勸.”
[해석]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을 공경과 충성으로 권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에게 단정하고 엄하게 대하면 공경하고, 자기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대중을 사랑한다면 백성들이 충성하게 될 것이고,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르친다면 백성들이 권면하게 될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如之何 : ‘如何’가 목적어 ‘之’를 동반할 때는 문장 끝에서 “이를 어찌합니까?”로 의문형으로 해석함.
[어휘 풀이]
1. 季康子 : 魯大夫 季孫氏로 名은 肥.
2. 使 : 하여금 사. 사역동사.
3. 勸 : 권할 권. 권면하다.
4. 莊 : 엄숙할 장. 용모가 단정하고 엄숙함.
5. 善 : ‘잘하다’는 뜻.
[원문]
或謂孔子曰, “子奚不爲政?” 子曰, “《書》云, ‘孝乎惟孝,友于兄弟,施於有政.’ 是亦爲政, 奚其爲爲政?”
[해석]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말했다.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직접 정치를 하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경에 이르기를 ‘효도하고 오직 효도하며, 형제에게 우애하여 정치에 베푼다.’고 하였으니, 이것 역시 정치를 하는 것이다. 어찌 직접 정치를 하는 것만이 정치라고 하겠는가?”
[어휘 풀이]
1. 或 : 어떤 사람. 或者로 쓰기도 함.
2. 書 : 周書, 君陳篇을 말함.
3. 奚 : 어찌 해. 무엇 해.
[원문]
子曰,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之哉?”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믿음이 없다면 그가 옳은지를 알 수 없다. 큰 수레에 멍에를 매는 가로지른 나무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를 매는 갈고리가 없다면 수레가 어떻게 갈 수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人而 : “인간으로서”, “사람으로서” 등으로 해석하며, ‘而’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어떤 사람은 접속사로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以’로 보아 ‘以人’의 도치로 본다.
2. 何以 : ‘何以A’는 “무엇으로 A하는가?”로 해석. “何以A哉”와 동일하게 사용됨.
[어휘 풀이]
1. 輗 : 끌채 끝쐐기 예. 멍에 끝에 가로지른 나무로 멍에를 묶어서 소에게 씌우는 것
2. 軏 : 끌채 끝 월. 멍에 끝에 위로 구부러진 것으로 멍에를 걸어서 말에 묶는 것.
[원문]
子張問, “十世可知也?” 子曰, “殷因於夏禮, 所損益, 可知也. 周因於殷禮, 所損益, 可知也. 其或繼周者, 雖百世可知也.”
[해석]
자장이 물었다. “열 세대의 뒤를 알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본받았으므로 그 손익을 알 수 있으며,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본받았으므로 그 손익을 알 수 있다. 혹시라도 주나라를 계승하는 나라가 있다면 비록 백 세대 뒤라도 알 수 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十世可知也 : ‘也’는 ‘乎’와 같은 의미.
[어휘 풀이]
1. 損 : 덜 손.
2. 繼 : 이을 계.
3. 雖 : 비록 수. ‘비록 ~할지라도’로 해석.
[원문]
子曰, “非其鬼而祭之, 諂也. 見義不爲, 無勇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의 귀신이 아닌데 제사지내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며, 의로움을 보고서 실행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어휘 풀이]
1. 諂 : 아첨할 첨.
2. 爲 : 할 위. 행하다.
3. 勇 : 날랠 용.
「八佾」
[원문]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해석]
공자께서 계씨를 두고 말씀하셨다. “계씨가 팔일무를 뜰에서 추게 하였으니 이것을 차마 할 수 있다면 무엇인들 차마 하지 못하겠는가?”
[어휘 풀이]
1. 季氏 : 魯大夫로 季孫氏이다.
2. 佾 : 舞列이다. 天子는 八, 諸侯는 六, 大夫는 四, 士는 二이다. 每佾의 사람 숫자는 그 일 수와 같다.
3. 舞 : 춤출 무.
4. 庭 : 뜰 정.
5. 忍 : 참을 인.
6. 孰 : 누구 숙. 무엇 숙.
[원문]
三家者以雍徹.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해석]
세 대부의 집에서 『시경』의 옹장을 부르며 제사를 마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후들이 도우니 천자의 용모가 깊고 성대하구나.’라는 가사를 어찌 세 대부의 집에서 취하는가?”
[어휘 풀이]
1. 三家 : 魯나라 大夫인 孟孫, 叔孫, 季孫의 집안.
2. 雍 : 周頌의 篇名.
3. 徹 : 거둘 철. 제사를 끝내며 제기를 거두는 것.
4. 相 : ‘돕다’는 뜻.
5. 辟公 : ‘제후’라는 의미.
6. 穆穆 : ‘깊고 멀다는 뜻’이니 천자의 용모를 말함.
[원문]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다면 예와 같은 것은 무엇 하며,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다면 음악과 같은 것은 무엇 하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人而不仁 ;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而’의 해석이 관건이다.
[어휘 풀이]
1. 禮 : 예도 례.
2. 樂 : 음악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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