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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종단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대의원 명부, 조작 의혹 불거져

공직선거처럼 선거인이 명단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출마자가 확인하는 이상한 모습 인구 및 유림 숫자가 적은 특정 지역의 성균관 임원 폭증 등 부정선거의 정황 드러나 상식과 법률 및 사실관계에 바탕해 작성된 명단이라야 유림의 지지 속에서 선거 진행 가능

오흥녕
2026.03.10·7분 읽기·조회 773
유교신문 제1016호(2020.4.1) 1면(편집수정).jpg

 

선거 공고 중 선거인 명부(편집수정).jpg

 

제35대 성균관장 선거를 앞두고 매번 선거 때마다 수시로 불거졌던 ‘대의원 조작 의혹’이 이번에도 등장했다.


지난 2020년 3월로 예정되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에 따라 연기되며 5월에 실시된 제33대 성균관장 선거 당시에도 성균관 총무처(처장 이권재)가 불법으로 100명이 넘는 성균관 임원 명부를 조작하고, 투표권을 가진 그들이 특정 후보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나 제33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일호) 회의에서 사실관계가 드러나며 해당 명단은 선거인 명부에서 삭제됐다.


전국 유림들에게도 소식이 전해지며 “어떻게 이런 부정을 저지를 수 있나? 책임자 및 부화뇌동(附和雷同)한 이들을 당장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으나 화합과 미래 비전을 추구하는 것이 선배유림들이 만들어온 성균관장 선거의 본질이었기에 더 이상의 논란은 자제하며 올바른 진행을 위해 노력했던 것이 그때 선거 관리의 방향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성균관(관장 최종수)은 지난 2023년 5월31일의 임시총회에서 ‘성균관장 등 주요 선출직 출마시 유림직책 사퇴확인서 사본 제출’이라는 유림 사회의 오래된 전통이 담긴 핵심 규정을 한 마디 보고도 없이 몰래 삭제하며 최종수 관장의 재선을 위한 길을 열었다.

 

이번 3월의 제35대 성균관장 선거를 위한 첫 단추인 ‘선거관리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종무회의 소집’을 앞두고는 민법 제157조의 ‘초일 불산입’과 종헌 제22조(회의 소집) 2항의 ‘회의 7일 전에...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한다’를 위반하며 곧바로 불법 상태로 시작한 후 2월10일의 제1차 임시중앙종무회의 강행을 통해 9명의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했고, 이들 중 1명이 사퇴하며 역시 종헌에서 규정한 선관위원 최소 규정조차 맞추지 못한 ‘따따블 불법 상태’가 되자 또다시 3월3일에 제2차 임시중앙종무회의를 강행하여 미달하는 인원 1명을 ‘땜빵’으로 채우고 추가로 2명을 더 채웠으나 2월10일의 제1차 임시중앙종무회의부터 이미 불법이었기에 여전히 불법 논란은 뜨거운 상태이다.


2020년의 ‘성균관 임원 명부 100명 불법 조작’을 목격하고, 이것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했던 강일호 위원장, 이상호·김희경·황태원·정경진·방석관·송남섭·김부언·이규형·이권재 위원, 박광영 간사 중에서 상당수가 지금도 성균관을 출입하고 있고, 이들 중에서 강일호, 정경진 등 2명은 불법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되었고, 박광영 성균관 의례부장도 마찬가지로 간사가 되어 선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렇기에 성균관 임원 명부 조작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 사안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아무리 숨기려 해도 결국은 드러나서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키리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텐데 아직까지는 선거관리위원회 내부에서 선거 대의원 명부에 대한 논란이나 문제가 있었다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전국동시지방 선거 등 일반적인 공직선거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들이 혹시 자신의 이름이 선거인 명부에서 빠져 있는지 확인하도록 선거인 명부 열람 기간을 정하고, 기간이 종료되면 명단을 확정하여 그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선거가 진행되고 있음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강일호 제33대 선거관리위원장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 대대수의 유림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성균관장 선거는 이런 과정을 완전히 정반대로 진행하고 있어 애초부터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철수)가 성균관 홈페이지, 성균관 유림회관 1층 로비, 성균관 소식지 등에 공고한 내용을 보면 ‘①선거인 자격 확정, ②선거인 명부 작성, ③선거인 명부 열람 및 후보 추천서 교부, ④선거인 명부 확정’의 순서로 공고하고 있는데 이런 단계에서 유림들이 스스로 본인이 대의원이자 차기 성균관장 선거의 투표권을 가졌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하는 절차가 없다.


그렇다 보니 “매년 총무처에 임원 회비를 정상적으로 냈는데 아직 선거 관련한 내용이나 공문을 전달받은 바가 없다”거나 “알지도 듣지도 못하는 인물도 대의원에 들어가서 투표권을 가진다고 자랑하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로 노력해온 나는 왜 배재된 것이냐? 납득이 안 된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누가 유교 종단과 성균관, 향교, 유도회를 위해 애쓰겠느냐?”는 유림들의 항의 및 울분의 목소리가 전국에서 전해지고 있다.


선거인 명부를 꽁꽁 감춘 채 진행되고 있는 제35대 성균관장 선거에서 진작부터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들이 제기됐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입을 닫고 있고, 선거인 명부가 공개되지 않은 이상 확인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다수의 선거 출마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 지역 임원, 그 중에서도 특히 제주시 지역만 임원이 갑자기 늘었고 임원회비도 한 사람이 대납했다는 것이었다.


본지가 입수한 제35대 성균관장 선거인 명부를 확인한 결과 제주 지역 임원은 총 33명으로 제주시 18명, 서귀포시 15명이다.


전체 132명의 성균관 임원 중 제주 지역 임원 33명은 서울 16명, 부산 0명, 대구 4명, 광주 0명, 대전 1명, 울산 2명, 경기 8명, 경북 2명, 전남 2명 등인 것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인 서울과 수도권을 월등히 뛰어넘는 압도적 다수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이라면 누구라도 납득하지 못한 채 강한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왜 제주 지역만 성균관 임원이 33명이고 임명 시기, 회비 납부 여부 및 납부 방식, 임원의 자격 구성여부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설령 지금의 성균관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강행하더라도 설균태 예비후보에 의해 제기된 ‘선거중단가처분 신청’ 결과와 상관없이 선거 무효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 명부와 관련해 성균관 임원 외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에서 ‘창간 57주년의 역사를 가진, 유교권 유일의 전국신문’인 본지는 국민 및 전국 유림의 알 권리 충족과 민주주의의 기본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거 진행을 위해 입수한 제35대 성균관장 선거인 명부 전체를 공개한다.


전국 유림과 성균관 총회 대의원, 정부, 정치권, 이웃종단, 언론계, 사회단체 관계자 및 보편적 상식을 가진 국민들의 제보와 의견을 두루 들으려 한다.


선거인 명부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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