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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종단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대의원 명부, ‘듣보잡’ 이름 넘쳐 나는 등 의혹 투성이

‘오랜 연륜과 봉사의 대명사’였던 성균관 임원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감투’로 변질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이번 관장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임원으로 둔갑했다’ 문제 제기 인구와 유림 숫자, 종단에 대한 기여 정도 등의 평가 없이 특정 지역에만 쏠린 현상 두드러져 대통령 선거·국회의원 선거·전국동시지방 선거 등 일반적인 선거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이상 현상 속출

오흥녕
2026.03.12·12분 읽기·조회 590
성균관 홈페이지 중 임원(편집수정).jpg

유교신문 제690호(2006.11.15) 1면(편집수정).jpg많은 인원이 참석하던 '성균관 임원' 연수교육도 이제는 더 이상 실시되지 않으면서 '임원은 왜 임명하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유교신문 제690호(2006.11.15)).

 

 

1. 성균관 임원의 본래 의미와 검증의 필요성

 

지난 3월10일 본지는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대의원 명부를 입수해 분석하고, 대통령 선거·국회의원 선거·전국동시지방 선거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선거의 원칙 및 진행 방법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는 모습 속에서 인구 및 유림 숫자가 적은 특정 지역의 성균관 임원 폭증 등 부정선거의 정황 드러나고 있음을 보도했다(「제35대 성균관장 선거 대의원 명부, 조작 의혹 불거져」 /news/view.php?no=105847).

 

“지난 2023년 4월1일 임기 시작 이후 두 달이 안 되었던 5월31일의 성균관 임시총회에서 제대로 된 보고나 설명 없이 오랜 기간 유림 사회의 상식이었던 <유림직책 사퇴확인서 사본>이라는 후보자 제출 서류를 몰래 없앤 최종수 호(號) 성균관이 초유의 현직 성균관장 최종수 후보의 재선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여러 편법을 동원하여 성균관 임원을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바꿀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확인된 명단은 누가 봐도 그런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제35대 성균관장 선거인 명부 중에서 ‘성균관 임원’ 명단을 확인한 전국의 유림들은 “예전에는 오랜 연륜과 봉사 활동의 지속 등으로 누구나 인정하고 존경하는 이들이 기본적으로 성균관 임원에 임명되었는데 이번에는 유독 모르는 이름들이 많다” “각 지역마다 소속 향교나 유도회가 달라도 누가 어떤 품계의 성균관 임원인지를 서로 당연히 알 정도로 공개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숨기냐?” “제주도 지역의 유림 활동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 중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임원이 만들어져 있느냐?” “지금까지 경험한 성균관장 선거 중에서 가장 적은 숫자인 데다가 지역적으로 가장 편파적이고, 누군지도 모르는 이도 쉽게 될 수 있는 걸 보니 이제는 성균관 임원의 가치가 그야말로 최하단으로 추락한 것같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특히 소속 유림의 숫자가 1천 명 이상을 넘고, 소유 토지의 상당 부분을 초·중·고등학교 용지로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제공하며, 석전과 기로연 등의 주요 행사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및 의원들, 농협조합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 지역주민들이 다수 참석하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이끌고 있는 향교들은 “많이 신청하면 그만큼 임명해 주는 것은 알지만 다른 곳도 신청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예전부터 계셨던 선배유림들께서 ‘겨우 몇 년 동안 분향과 석전 등에 참석했다고 함부로 성균관 임원으로 올리면 자만심이 커지고, 정신이 흐트러지니 최소 10년 이상은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유림총회에서 동의를 얻어 서로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임명되도록 해라’고 하셨다”며 지금도 수십, 수백 명을 신청할 수 있는 본인들이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지난 보도처럼 성균관 명륜당 등의 공개된 장소에서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당사자는 물론 소속 향교와 유도회, 지역의 경사(慶事)로 여겨졌던 성균관 임원 임명이 왜 지금처럼 인원도 적고, 임명 과정도 감추며, 쉬쉬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는 임명권자인 최종수 성균관장과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김기세 총무처장이 입을 다물고 있어 알 수 없다.

 

게다가 부관장, 고문, 원로위원, 자문위원 등의 명단은 비록 제대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맞지 않은 부분들은 많지만 성균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데 성균관 임원 명단은 영광스러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알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예전부터 계속 이어지던 공정성 시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각 품계마다 임원으로 선임될 때의 명확한 기준과 유림경력 등이 떳떳하게 공개되어 대중의 공개 검증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선배유림들이 지난 시기에 종헌을 처음 만들 때부터 강조했던 ‘이웃종교인의 성균관 임원 선임 금지’ ‘학력 위조 등의 허위 경력 적발’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빚는 사건 관계자 배제’ 등의 정신이 구현되도록 해야 하는데 오로지 ‘개인정보 보호’라는 허울로 모든 것을 덮어주는 이상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 주요 직위의 선거에 출마하는 이들의 경우에는 설령 선거기간이 아니라 출마를 희망하거나 예정하고 있다는 소문만으로도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검증’을 위해 다수의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 개인 신상부터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주변인들에 대한 폭넓은 취재 및 탐문 활동을 통해 가능한 모든 것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서류나 증거를 제출하지 않거나 않으려 하는 시도만으로도 이미 뭔가를 숨기려는 명백한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여 ‘자격 미달’이나 ‘아웃(OUT) 선언’을 하는 모습은 유림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가 지금도 목격하고 있다.

 

유교 종단을 대표하는 직위인 성균관장에 출마하는 후보자에 대해서 가혹할 정도의 검증 절차가 있어야 하고, 문제점을 지적받는 후보자는 성실하게 자료와 근거를 제시하며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의 과정을 밟아야 하며, 특히 현직으로서 다시 도전하는 이는 그만큼 유리한 상황에서 나선다고 보기에 여느 후보들보다 더더욱 심한 검증과 비판을 하더라도 그것을 감내하며 스스로 그 자리에 맞는 사람임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와 국민들의 보편적인 상식이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해 온 이들이 많은 유림 사회에서도 당연한 바이다.

 

전인(典仁), 전의(典儀), 전학(典學), 사의(司儀), 사예(司藝)로 품계가 나눠지는 성균관 임원도 그냥 본인들만 자랑하는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 ‘유교 종단을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의 자세로 유교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포부와 약속을 유림 어른들과 선·후배들에게 공개적으로 하는 자리인 만큼 당연히 얼굴은 물론 나이, 사회생활에서의 주요 경력, 유림 활동의 시간 및 주요 활동 내용 등이 드러나야 하며 그 과정에서 기준에 맞지 않는 모습이 확인된 이들은 임명을 취소해서라도 엄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매번 투명하고 공개된 가운데 진행되어야 ‘관장 선거를 앞두면 이상하게 못 보던 이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의심을 없앨 수 있고, 악의(惡意)를 가지고 장난질을 하려는 못된 무리들의 준동(蠢動)을 미리부터 막을 수 있다.

 

2. 이전과 대비되는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대의원 명부의 ‘성균관 임원’

 

계속 제기되는 부분들을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본지는 2020년대 초반의 성균관 총회 대의원 명부를 입수해 지금의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대의원 명부와 비교했는데 성균관 임원의 경우에 이전에는 264명이었으나 이번에는 절반인 132명으로 대폭 줄었다.

 

누구나 서로 하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인원 숫자에 제한을 두고, 엄격한 기준과 유림 경력 등을 고려하여 품계를 올렸던 예전의 유림 사회는 물론 불과 몇 년 전에 비해서도 성균관 임원의 숫자가 50%나 두드러지게 감소한 이유는 사회 변화와 유림인구의 감소 등의 원인도 있겠으나 ‘유림 숫자의 증대’ 및 ‘기존 유림들에 대한 예우 및 관리’를 책임하고 있는 성균관장과 성균관 총무처의 책임이 역시 가장 크다.

 

일반적인 회사나 조직, 이웃 종단 등에서는 주요 직위에 있는 이를 물러나게 하려면 미리부터 자동적으로 어느 시기가 되면 퇴직 처리가 됨을 사규·회칙·종헌 등에 명시하거나 사전에 공지하기도 하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한 통지서 정도는 보내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의 표준이다.

 

그러나 전국 유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유교 종단 성균관은 그런 과정을 지키는 경우가 드물었고, 지금의 최종수 제34대 성균관장 시절에는 거의 전무(全無)했으며, 심지어 이전에 임원이었던 이가 임기 종료, 회비 미납, 자진 사임, 기타 사유 등으로 물러나는 경우에도 다른 유림들이 알 수 있도록 성균관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거나 공개된 지면 등에 알리는 경우는 없었다고 전한다.

 

이렇게 임원 사임의 여부 및 이유가 불분명하고, 심지어 ‘회비를 내어 왔는데도 이번 명단에서 빠져 있어 억울하다’는 반응도 있는 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지금의 성균관(관장 최종수)과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철수)는 이번 선거인 명부에 올려져 있는 성균관 임원들의 유효성을 입증받기 위해 각 임원의 회비 납부에 관한 사항들(납부여부, 납부 시기, 납부 방법 등)은 물론 유림 경력에 관한 사항들(소속 유림단체, 입문 시기, 활동내역, 임원 연임 여부 등)을 명확하게 공개해야 시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 이름을 듣지도, 얼굴을 보지도 못한 존재가 성균관 임원으로 되어 있는데 도대체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는 이들도 나오고 있으니 이런 과정은 한시도 늦출 수 없으며, 인구 및 유림 분포도와 매우 동떨어지고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른 지역은 모두 대폭 줄어들었으나 유독 제주 지역만 6명에서 33명으로 대폭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있어야 이번 선거의 공정성 논란을 극복할 수 있다.

 

제주 지역만 왜 이렇게 임원이 늘어났는지, 누구의 추천을 받았고, 언제·어떤 자격으로 임명됐으며, 회비는 언제 냈는지, 본인이 전액을 냈는지, 회비를 다른 사람이 대납하지는 않았는지 등에 대해 관련 사실을 투명하게 증명할 수 있는 거래은행 입금자료 등의 객관적 자료라야 다수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 이전과 지금의 성균관 임원 명단 공개를 통한 비교

 

‘창간 57주년의 역사를 가진, 유교권 유일의 전국신문’인 본지는 국민 및 전국 유림의 알 권리 충족과 민주주의의 기본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거 진행을 위해 ‘이전의 성균관 임원 명단’과 ‘제35대 성균관장 선거인으로 등록된 성균관 임원 명단’을 동시에 공개한다.

 

이번에도 전국 유림과 성균관 총회 대의원, 정부, 정치권, 이웃종단, 언론계, 사회단체 관계자 및 보편적 상식을 가진 국민들의 제보와 의견을 두루 들으려 한다.

 

[이전 성균관 임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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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대 성균관장 선거인 중 성균관 임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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