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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종단

성균관 사서(四書), 휴대용으로 드디어 발간

오현주 기자
2021.03.11·4분 읽기·조회 38

 

 

 

 

청·적 가죽 장정

 


 

 

사서 본문

 

 

 


 

성균관 유교경전번역위원회(위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이하 '번역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준비해 온 『사서(四書)』가 오는 3월20일(토)로 예정된 춘기석전을 앞두고 발간됐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손진우 성균관장의 주요 공약사항이자 많은 유림들의 요청을 반영해 8월 25일(화) 최영갑 교육원장 겸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장이 편집위원장, 김용재(성신여대 교수)·박광영(총무부장 겸 의례부장)·안은수(성균관대 교수)·오흥녕(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 연구원)·이상호(유교신문사 대표)·허종은(한림원장)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번역위원회는 기존의 성균관 발행 서적이나 한문 관련 책들이 편집이나 디자인, 휴대성 등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음을 고려해 ‘현대 한국인의 시각과 기호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첫째, 페이지 안에 한자, 음, 뜻, 주석(註釋)까지 모두 배치해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고급 가죽장정 2종(자주색, 짙은 남색)으로 표지를 제작해 보관이 편리하고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셋째, 표지를 지퍼로 열고 닫을 수 있게 해 깔끔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절한 두께와 중량의 용지 사용으로 읽을 때는 물론 휴대하기에도 편하도록 했다.

 

다섯째, 일반인에게 낯선 표현이나 인명, 지명 등은 ‘색인’을 통해 해당 페이지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유교의 수장인 손진우 성균관장은 “이번에 최초로 발간된 사서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사회의 주요 인사에게도 전달하여 성균관과 유림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다. 이번 사서 발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성균관을 대표하여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최영갑 편집위원장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막막했던 초창기에 300만원의 헌성금을 내주신 정순관 고문님을 비롯한 뜻있는 유림들의 도움과 아직 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성균관이 진행하면 무조건 믿고 맡기겠다며 대금을 미리 보내주신 향교와 서원 관계자들, 원래 1년으로 예정되었던 기간을 앞당겨 춘기석전 직전에 나오게 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원고 독촉과 교정 작업을 압박했으나 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열정을 쏟아주신 위원들, 그리고 전국에서 쏟아지는 문의전화와 입금확인 요청을 묵묵히 진행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사서 출간이 가능했다”면서 “이번에 확인된 유림의 에너지를 이어 문묘에 대한 종합 기록서인 태학지(太學誌)에 대한 번역 및 출간작업을 올해 진행할 예정이고, 향후 다양한 경전과 예서 등도 계획 중이니 다시 한 번 유림의 열정과 저력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유교 경전 번역은 유교의 기반을 닦는 중요한 사업이며, 특히 성균관 사서는 유림이면 누구나 한 권씩 소지해야 할 필독서다. 유림이 공자와 맹자의 말씀을 모르면 유림이라고 할 수 없고, 어려운 한자를 모르면 한글로라도 읽어야 한다. 앞으로 모든 교육과정에서 성균관 사서를 사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미리 헌성금을 낸 이들에게는 2권씩이 전달될 예정이고, 사전예약자 및 향교·서원 예약분을 제외한 나머지 3,000여 권은 성균관 교육원(02-744-9889)을 통해 선착순 구매가 가능하다. 권당 가격은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정가 7만원에서 약 30% 할인된 5만원으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