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균관·종단

成均館 釋奠奉行日 2·8 上丁日 복원

<SPAN style="COLOR: #ff0000">‘運營委 논의 절차 거쳐 확정 필요’</SPAN>

김우철 기자
2014.04.15·4분 읽기·조회 22

 

서정기(가운데) 성균관장이 지난 4월7일 성균관 유림회관 회의실에서 성균관 임직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서정기 관장은 “성균관 임직원들 모두는 방문자들로부터 친절하고 학문이 뛰어나서 행실에 본받을 점이 많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항상 반갑고 친절하게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격려하고, 석전봉행일 변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성균관(관장 徐正淇)은 2007년 이후 매년 5월11일과 9월28일에 봉행해오던 춘추 석전을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봉행하기로 했다. 또 공부자탄강일은 전국민 축제일로 지정하여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서정기 성균관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지난 4월7일 성균관 임직원 월례회의에서 서 관장은 “선거공약으로 천명했듯이 성균관의 춘추 석전은 2월과 8월 상정일에 봉행하며, 공부자탄강일 의례와 행사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일본의 경우처럼 양력일에 거행한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것이며,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은 지키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자는 취지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균관의 2월 상정일 석전은 이미 날짜가 지났기 때문에 봉행하지 않고 5월11일에 석전봉행일 변경을 알리는 고유례를 거행한다”라고 말했다. 

최성종 성균관 전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유교 발상지인 중국보다도 더 유교전통과 원형을 계승해온 나라로서 현재 세계에서 우리나라만이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을 봉행한다. 유교의 후발 종주국으로서 긍지를 갖고 전통을 지켜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다. 그러나 과거에 세계화라는 관점에서 분별없이 우리의 전통을 폐기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이제부터라도 성균관은 2월과 8월 상정일을 석전봉행일로 복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2007년 당시 석전봉행일 변경에 대해 일부 유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그래서 성균관 측에서는 시행 3년 후의 여론에 따르는 3년 유예안을 유림들에게 약조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년도 성균관 춘기석전을 봉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대한 일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황의욱 전례위원회 상임위원은 “2월 상정일은 성균관장 선거 이전에 이미 지났다. 이제 와서 날짜를 되돌릴 수 없지 않은가. 봉행일 변경에 따른 불가피한 사정이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현대 성균관의 석전봉행일 결정은 1949년에 있었다. 당시 유림총회에서 심산 김창숙 선생이 주도하여 석전을 일 년에 한번 봉행하되 공부자탄강일에 봉행하기로 결정하여 이를 1965년까지 시행했었다. 

그 후 다시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을 봉행해 오다가 지난 2006년 11월20일 열린 성균관 중앙상무위원회 4차 회의에서 석전봉행일 변경 논의가 있었다.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석전을 2월과 8월 상정일에 봉행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니라 관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춘기석전의 경우 추운 날씨로 인해서 유림들의 참석이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고, 또한 추기석전과 공부자탄강일이 연이어 있어 향교들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탄강일 행사를 거의 봉행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중국의 유교부흥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전체가 9월28일 공부자탄강일에 석전을 봉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 추세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관광객의 확보와 유림권 홍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성균관에서는 2006년 11월14일 천안에서 열렸던 성균관장단과 전교 등 임원연수에서 공부자의 기일인 양력 5월11일에 춘기석전을 봉행하고, 추기석전은 공부자의 탄강일인 양력 9월28일에 봉행하는 것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여 응답자 582명 중 86%에 해당하는 499명의 찬성 의견을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