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의혹 규명 요구 거세
<SPAN style="COLOR: #ff0000">부지매입금액도 논란<BR>추진위 정상화 시급</SPAN>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유교박물관 건립부지 현황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유림들의 목소리가 크다. 유교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하루속히 정상화하고 토지보상금을 추진위로 이양해 제32대 성균관장 선출 이전에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월10일 임시총회에 참석했던 유림들의 목소리도 한결같았다.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문제에 대한 의혹 규명은 유림권을 분열시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성균관 정상화의 첫걸음으로 이 문제가 차기 관장에게 부담을 주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유교박물관 문제와 관련해 특히 두 가지 점이 지적됐다. 한기인 경남향교재단 이사장은 “첫째, 추진위의 임원 임기가 지났는데 (2015년 8월 이후) 위원회를 한 번도 소집하지 않았고 새로 임원 선출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확실한 해명이 필요하다. 둘째, 성북동 부지 일부 매각 대금 5억여 원은 추진위 수입으로 하게 돼 있다. 지금 얼마가 지출이 됐고 또 얼마가 남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총회에서 당장 밝힐 수 없다면 서면으로라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추진위 간사를 맡았던 김동대 전 총무처장은 “2013년 총무처장 당시 성북동 유교박물관 부지 11,724평을 8억 2천만 원에 입찰을 강행하였다. 부관장단 회의를 거쳐 2억 2천여만 원을 모금하여 계약금으로 처리하고 이후 4억여 원을 차용하여 잔금을 완납하고 당시 재판에서 추징금으로 나갈 돈을 반환금으로 받아 차용금을 변제하였다”고 주장해 왔다.
여기서 8억 2천만 원은 부관장 갹출 1억 2천만 원, 고 박남호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전 회장 1억 원, 최근덕 원임 관장이 성균관에 입금한 6억 원을 합한 금액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의 보도가 나가자 토지매입 당시 관여했던 A 원임 부관장은 “유교박물관 부지 매입 금액은 7억 3천 8백 8십 1만 원으로 8억 2천만 원이 아니다”라며 관련 자료를 본지에 전했다. 또한 B 원임 부관장은 “박남호 전 회장이 1억원을 기부한 것은 부지 매입 이전이 아니라 부지 매입 대금을 지급한 이후”라고 밝혔다. 즉 부지 매입 당시 박남호 전 회장이 기부한 1억원은 사용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김동대 전 총무처장이 밝힌 매입가액에서만 벌써 8천여만 원의 차이가 생긴다. 또한 김동대 전 총무처장은 토지보상금을 성균관 총무처에서 절대 써서는 안 된다고 줄곧 강조해 왔다.
김동대 전 총무처장은 전임자들에 대해 “성북동 부지 대금 5억 1천 6백만 원을 개인통장으로 입금했다가 직원급여 차입금 등으로 처리하고 새 관장에게 4억 1천 8만 71 원을 인계하면서 잡수입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동대 전 총무처장의 주장과 같이 직원급여 차입금 등으로 처리했다면 변제하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 돈도 추진위 통장으로 입금하면 되는 일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의 돈을 임의로 처분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하루라도 빨리 추진위가 소집돼 신임 관장 선출 이전에 토지보상금을 환수하고 정상화해야 한다.
임시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문제는 관련 자료 몇 가지만 내놓아도 쉽게 해명이 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근거 자료 없이 일방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만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규정에 맞지 않게 집행한 부분이 있다면 관련 당사자들이 책임을 지고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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