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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종단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의혹만 더 커져

<SPAN style="COLOR: #ff0000">본질 비켜간 해명에 물타기 지적<BR>하루속히 '추진위' 열어 밝혀야</SPAN>

편집부
2017.02.24·4분 읽기·조회 11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동대 전 총무처장의 해명이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월21일 성균관 총회 대의원들에게 해명서를 발송하고 본지의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의혹 보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정작 해명해야 할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일부 원임 부관장의 잘못된 주장과 관련해 물타기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본지에서는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은 눈먼 돈인가’,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의혹 규명 요구 거세’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의혹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두 가지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의혹의 내용은 “첫째, 왜 유교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임원의 임기가 지나도록 소집하지 않느냐, 둘째, 왜 토지보상금을 추진위 발전기금으로 관리하지 않고 권한 없는 자가 임의로 썼느냐”는 것이었다.

지난 2월10일 성균관 임시총회에서 한기인 경남향교재단 이사장도 “첫째, 추진위의 임원 임기가 지났는데 (2015년 8월 이후) 위원회를 한 번도 소집하지 않았고 새로 임원 선출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확실한 해명이 필요하다. 둘째, 성북동 부지 일부 매각 대금 5억여 원은 추진위 수입으로 하게 돼 있다. 지금 얼마가 지출이 됐고 또 얼마가 남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처장은 이 같은 두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 해명도 하지 못한 채, 토지보상금 의혹과 관련 없는 일부 원임 부관장의 지적만을 문제 삼았다.

본지는 지난 기사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토지보상금 의혹들 외에 유교박물관 토지매입대금과 박남호 전 회장의 헌성금 납부 시기와 관련된 일부 원임 부관장의 지적을 언급했으나, 해당 원임 부관장의 주장은 확인 결과 김 전 처장의 해명과 같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본지가 이를 언급한 것은 해당 원임 부관장이 인터넷 게시판과 유인물 등으로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뿐,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 의혹의 본질은 아니었다.

한편, 김 전 처장은 추진위 소집이 이뤄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 “변명의 말씀이 아니라 박물관 총회를 아직까지 열지 못함은 2015년 9월부터 시작된 수차례의 소송으로 총회를 개최할 엄두도 없었다. 이제 총무처장직을 떠난 지 6개월이 경과했으니 다시 성균관장 선거가 있으므로 선거를 마친 후 총회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교박물관 토지보상금과 관련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제32대 성균관장 선거 이전에 명백하게 밝혀 차기 성균관장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게 유림들의 공론이다. 더욱이 추진위 소집은 성균관에서 벌어진 소송 사태나 성균관장 선거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이고 김 전 처장에게 총회 개최의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성균관 총회 대의원인 A임원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의혹들은 내일이라도 추진위를 소집해 살펴보면 쉽게 밝힐 수 있는 일인데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추진위 임원들이 자체적으로 나서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 같다. 열 명도 되지 않는 추진위 임원들이 모이는 게 무슨 어려운 일이냐”라고 지적했다.

김동대 전 총무처장이 추진위 위원장은 성균관장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추진위 총회에서 선출하는 것이라며 본지에 전달한 확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