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59호 서울 문묘 명륜당 은행나무, 파손 가지 착지 작업 중 추가훼손
<span style="color: rgb(255, 0, 0); font-family: NanumGothic, sans-serif; font-size: 14.6667px;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다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작은 포크레인으로 작업 강행</span>
지난 7월1일 파손된 가지에 대한 착지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작업을 위해 설치한 추가지지대가 파손되면서 떨어지던 큰 가지가 옆의 또 다른 나무를 훼손했다.
추가로 파손된 나무가 하얀 속살까지 드러내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과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이 종로구청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이유미 문화재위원이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7월1일 파손 가지의 절단 부분과 8월26일 파손 나무가 정면으로 드러나 있다.
지난 7월1일 낮 12시 30분경 지지대 교체작업 중 크게 파손됐던 천연기념물 제59호 서울 문묘 명륜당 은행나무에 대한 파손 가지 착지 작업 중 다시 옆 부분의 나무가 하얀 속살이 드러나고 표피가 너덜거릴 정도로 크게 훼손됐다.
8월26일 오전 9시부터 손진우 성균관장,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조송래 총무처장, 박광영 총무부장 등 성균관 관계자들과 종로구청의 담당자, 이전 작업을 진행했던 업체 대표와 작업 인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손 가지를 땅바닥에 내리는 착지 작업이 시작됐다.
소규모 포크레인이 비천당 앞마당을 통해 명륜당으로 들어오고 작업 인부들이 기타 필요물품을 준비해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 상당한 무게를 가진 파손 가지를 내리기 위해 추가 지지대를 받쳤으나 포크레인이 파손 가지를 앞으로 미는 순간 추가 지지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부러지면서 그 옆의 정상적인 나무가 크게 파였다.
참관자들 누가 보기에도 파손 가지의 무게를 작은 포크레인이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불안해 보였으나 현장 관계자들은 ‘더 이상 문묘 안으로 들어올 만한 포크레인을 구하기 어렵다’며 작업을 강행했고, 순간적으로 이루어진 추가훼손 현장을 목격한 손진우 성균관장은 “완전 아마추어 작업자들이 또 다시 사고를 일으켰다. 도대체 뭐하자는 것이냐? 은행나무를 아예 다 없애려 하는 것이냐?”고 분노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 진행과정에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근본적인 부분부터 점검하고 철저한 계획하에 시행되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지 못했다”며 관계 당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이원호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연구관은 약식 브리핑을 통해 “또 다시 이런 인재가 발생하여 송구하다. 오늘 오신 문화재위원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께도 사진을 보내드려서 의견을 들었다. 그 결과 파손 부위에 대한 방부처리를 하고, 이탈된 표피들을 모아서 똑같이 방부처리해 파손된 곳에 붙일 예정이며, 절대 새살과 붙지 않지만 박탈된 표피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떨어진 표피를 붙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향후 대략적인 처리방침을 밝혔다.
동행한 이유미 문화재위원(국립세종수목원장과 국립수목원장 역임)은 “상태가 심각한 만큼 오늘 중이라도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빠른 시행이 관건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로써 천연기념물 제59호 서울 문묘 명륜당 은행나무는 7월1일의 지지대 교체작업 중 파손과 8월8일의 집중호우로 인한 또 다른 파손에 이어 세 번째 파손을 당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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