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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종단

KCRP, ‘MZ세대와 함께하는 2022 이웃종교스테이-유교편’ 행사 진행

오흥녕
2022.11.22·5분 읽기·조회 13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의 '유교란 무엇인가?'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명희, 최진 전례위원이 '다도(茶道)'를 설명하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인사말 겸 강연을 하고 있다.

 


 

 

신랑 장지빈 군과 신부 차미연 양이 전통혼례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신랑, 신부와 도우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정택 원임 전례위원장이 '유교경전 암송'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칠교놀이를 처음 해보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직접 만든 제기로 놀이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유교의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한 퀴즈대회가 열리고 있다.

 


 

 

KCRP(대표회장 손진우 성균관장)는 지난 11월2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MZ세대와 함께하는 2022 이웃종교스테이-유교편’ 행사를 진행했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M) 세대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약 1700만 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한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사회 흐름에 민감하며,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가 강해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쓸 줄 아는 성향’과 ‘결혼과 출산보다는 독신과 반려동물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인해 중장년 이상의 세대와 갈등하기도 하지만 우리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되고 있으므로 국가와 사회 모두 이들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이런 맥락에서 기획됐다.

 

KBS 공채 30기 개그맨으로 1990년생인 심문규 씨와 11명의 참가자들은 지난 11월21일 성균관 명륜당에서 관계자들과 인사 나누고 유복으로 환복한 후 오전 10시부터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의 ‘유교란 무엇인가?’ 강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조선시대 한성부 지도를 놓고 성균관의 위치를 안내하고, 당시 성균관의 위상이 어떠했으며, 대성전에는 어떤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그분들의 가르침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 젊은 세대가 이해하기 쉽게 진행된 강의에서 참가자들은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종종 보였다.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박광영 의례부장의 안내로 성균관 경내의 건물과 시설들을 함께 둘러보며 존재 이유와 역사에 대해 공유하고, 대성전 앞으로 이동해 알묘를 체험하며 교과서와 방송에서만 들어봤던 성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오후 2시부터는 유림회관 지하 1층 강의실에서 정명희, 최진 전례위원의 다도(茶道) 강의에 이어 손진우 성균관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손진우 성균관장은 “해방 후 유교가 예전보다 세력이 많이 줄었지만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의 정신은 지금도 유효하다. 생활철학인 유교의 좋은 면들을 젊은이들도 잘 활용했으면 한다”며 참석자들을 응원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진사식당에서 전통혼례체험이 열렸는데, 앞서 참석자들 사이의 투표를 통해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신랑과 신부’로 선정된 신랑 장지빈 군과 신부 차미연 양은 처음 해보는 화장과 복식이 어색하면서도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해 당사자들은 물론 주위에서 지켜보는 이들로부터 큰 축복을 받았다.

 

다음날인 11월22일은 오전 10시 명륜당에서 서정택 원임 전례위원장의 ‘유교경전 암송’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백록동 학규(白鹿洞 學規)’ ‘『대학(大學)』 경문(經文)’ ‘『사자소학(四字小學)』’에 대해 참가자들은 선생님의 시범과 본인들의 암송체험을 통해 “입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뭔가 깊은 뜻이 있는 것같다”며 흥미로워했다.

 

오전 11시부터는 박광영 의례부장의 지도로 ‘칠교(七巧)놀이’, 최진 전례위원의 지도로 '제기 만들기', 정명희 전례위원의 지도로 '투호(投壺) 대결’이 진행됐는데, 사방 10㎝ 정도 되는 얇은 나무판을 직각삼각형 큰 것 2개, 중간 것 1개, 작은 것 2개, 정사각형 1개, 평행사변형 1개로 총 7조각을 내어 여러 형태로 맞추되 일정 시간 안에 상대방이 지정한 모습으로 만들어야 하는 칠교놀이, 구멍 뚫린 엽전을 종이로 싸서 구멍으로 빼내어 만든 제기를 발로 차거나 천으로 공중에 띄우며 떨어뜨리지 않으려 하는 제기차기, 마당에 세운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 누가 더 많이 넣는지를 겨루는 투호 대결 모두 참가자들은 물론 관계자들과 서울 문묘 관람객들까지 자연스럽게 함께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명륜당에서 유교의 인물과 장소, 상식, 단어 등으로 퀴즈를 풀어보고, 소감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틀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고리타분한 유교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된 것 같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고, KCRP 관계자는 “유교 성균관에서 많은 준비를 해줘서 뜻깊은 프로그램이 되었다. 앞으로 다른 종단에서의 일정도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인데 더 좋은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