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2022년도 탄소중립실천 전국유림지도자 간담회 개최
참석자들이 상읍례로 인사하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효열 전국향교전교협의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오경 강사가 첫번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재용 교수가 두번째 강의에서 생명윤리와 소욕자족을 강조하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성균관장과의 대화' 시간에 발언하고 있다.
최두환 정읍향교 전교가 '성균관장과의 대화' 시간에 질문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균관(관장 손진우)은 12월12일 오전 11시 유림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2년도 탄소중립실천 성균관 전국유림지도자 간담회’ 1일차 일정으로 전교 및 전교를 대행한 향교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 및 성균관장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전국 234개 향교에 공문을 발송해 전교 참석 또는 전교 불참시 사무국장이나 총무장의의 참석을 요망하여 개최된 이날 행사는 시대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탄소중립에 대한 의미를 공유하고 유교 종단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대중적으로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박광영 총무부장의 사회로 시작돼 국민의례, 문묘향배, 순국선열과 선배유림에 대한 묵념에 이어 손진우 성균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장된 지 2년 반이 넘도록 이렇게 많은 전교님들을 모신 것이 처음이라 무척 반갑다. 성균관이 정부의 탄소중립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본인이 KCRP 회장이 되면서 적극적으로 해서이고, 이것이 성균관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우리의 자존심을 살린 것이다. 앞으로 정부와 종교단체의 행사에는 꼭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교님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코로나 때문에 다같이 모이는 교육이 어려웠으나 지역에서는 줄곧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됐고 저도 참여했었다. 유교도 사회적 문제에 참여하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므로 앞으로도 유교이념이 사회문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고민하자. 좋은 시간 되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김효열 전국향교전교협의회장(원주향교 전교)은 축사에서 “금년 8월에 성균관에서 있었던 회의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어 9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유교신문을 통해 제가 맡은 원주향교의 변화된 모습을 이미 보셨을 것이다. 앞으로 전국향교전교협의회에서도 내년 1월쯤에 전교님들을 모시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김오경 에코허브 사무국장이 ‘자원순환으로 시작하는 탄소중립’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허브(Hub)의 의미와 그동안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들인 폐칫솔 모으기, 병뚜껑 모으기, 폐우산 소재 분리하기, 방치자전거 모으기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의 이야기가 그냥 글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난 8월8일에 갑자기 내린 폭우로 서울 강남 일대가 물바다가 되고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험들을 언급하며 주지시켰다. 아울러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주 어려운 일이 아니라 평범하지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일들을 해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오찬 후 진행된 오후 강의에서 서재영 성균관대 초빙교수는 ‘성장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으로 가는 불교의 지혜, 자비의 생명윤리와 소욕지족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욕망의 불꽃에 불타서 폭염과 홍수가 끊이지 않는 지구의 모습을 얘기하며 이 땅과 생명은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생명을 존중하고, 마음을 맑게 하며, 작은 욕심으로도 만족함을 아는 자세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함께 나누고, 자연적인 삶도 강조됐다.
오후 2시부터는 손진우 성균관장과 참석한 전교들 사이의 ‘성균관장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손진우 성균관장은 “그동안에 했던 일들을 보고 드린다. 성균관 혼자만은 어려울 것 같아 성균관대학교, 방송연예인들과 국민인성교육을 추진했으나 코로나로 할 수 없어서 숙제로 남았으니 내년에는 꼭 하겠다. 성북동에 있는 10300평 땅을 성지로 개발해서 정부를 상대로 주건물 건축을 요청하고, 나머지 건물들은 기업체를 방문하여 부탁하겠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성균관·향교·서원 지원법은 내년 1월 통과를 99% 자신한다. 유림배가운동 관련하여 여성유림을 우대하는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 서울 문묘를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청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계속해서 이용권한을 확보했고, 종로구청이 내년 3월까지 수리작업을 마치면 봄부터는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유교 전체의 권위를 세우고 국가와 국민이 알아주는 유림사회를 만들기 위해 KCRP 회장을 했고, 내년 말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도 하겠다. 성균관과 유도회가 하나 되자고 합의를 보겠다. 성균관은 주인이 없고, 관장도 임기 동안만 스쳐가는 나그네인데 유림이 성균관을 지킬 길이 없어 안타깝다. 내가 해 놓은 것을 여기 앉은 전교 여러분이 주인 행세를 해달라. 내년에 성균관·향교·서원 지원법이 통과되면 큰 잔치를 벌이겠다”고 여러 가지 소회를 밝혔다.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시간에는 최두환 정읍향교 전교가 “분향과 석전 등에서 홀기를 읽을 사람이 없으니 성균관에서 홀기를 한글로 번역하여 배포해줬으면 한다”고 하자 박광영 총무부장은 답변을 통해 “이미 『성균관 의례집』 등에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본을 같이 넣어뒀으니 참고해주시고, 현장교육이 필요하면 요청해달라”고 답했다.
“관장님 혼자 국회를 상대하지 말고 여기 있는 전교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통해 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는 의견들도 제시되어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어 12월13일 오전 11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전인, 전의, 전학, 사의, 사예 등 성균관 임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 및 성균관장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전통적인 유교종단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KCRP와 성균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탄소중립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한해 동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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