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원로·고문 간담회 개최
참석자들이 상호 인사하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송철현 원로회의 의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추가설명을 통해 임기 동안 추진했던 여러 사안들을 얘기하고 있다.
박병화 원로회의 부의장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성균관(관장 손진우)은 2월9일 오전 11시 유림회관 2층 회의실에서 손진우 성균관장, 송철현 원로회의 의장, 박병화 원로회의 부의장, 이희만·서병철·송구영·이흥복·신용수 원로, 선병국·이상필·정순관·윤열상·왕윤현·이승창·서일수·박철규·성기문 고문과 조송래 총무처장, 박광영 총무부장, 김세진 총무과장, 방선주 재무과장, 정송은 비서실 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로·고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광영 총무부장 겸 의례부장의 사회로 시작돼 ▶국민의례 ▶문묘향배 ▶선배유림에 대한 추모 ▶상호 인사 ▶참석자 소개 ▶성균관 관내 임직원 소개에 이어 손진우 성균관장은 “우리 인연을 오랫토록 남기는 차원에서 감사장 수여를 생각했다”며 참석한 원로·고문 전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원로·고문들의 개별 덕담 한마디씩에 이어 손진우 성균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의견을 들으니 죄송스럽다. 코로나19로 인해 임기도 두 달 늦게 시작하고 사람들을 모으지 못한 채 2년 반의 세월이 지났는데, 12월이 되니 레임덕이 와서 일이 잘 안 된다. 성균관 재건 차원에서 나름대로 많은 일을 했으나 코로나로 빛을 못 봤고, 제일 열정적으로 한 것은 성북동 땅을 개발하여 유림의 성역으로 만들려 했으나 임기가 끝나게 됐다. 성균관·향교·서원 지원법도 정치권의 여러 요인으로 역시 안 되고 있으나 남은 임기 동안 나의 관장 재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확실하게 해놓고 나가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이것 하나만은 해놓고 나갈테니 결과가 나오면 어른들에게 말씀드리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달 말에 어른들을 다시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 싶다”고 최근의 소회를 전했다.
예정된 오찬까지 아직 시간이 있음을 확인한 손진우 성균관장은 추가 발언을 통해 “서울 문묘의 시설을 완전히 이용할 수 있도록 문서로 승낙을 받았으나 당장은 시설 수리가 이루어진 후 4월1일부터 사용하면서 숙박이 가능하도록 해놨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이 내 임기 초에 와서 ‘성균관대와 성균관이 같이 가자’고 제의하여 인성교육을 같이 하기로 했고, 그러고 나니 방송예술인협회의 유동근 회장이 와서 ‘우리도 동참합시다’라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 내가 참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코로나19로 한 번도 못해서 안타깝다. 여성유림의 활성화와 유교TV방송 개국 등을 비롯해 유교 종단의 입지 강화를 위해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을 맡았는데, 지난달에 일본 회장과 만나 ‘4년 전에 83억원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되었으나 돈이 없어 못했던 세계종교인평화회의를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여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합의했다. 나에게 시간이 주어지면 종교인 1천명이 참가하는 세계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박진 외교부장관에서 설명하니 장관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유교문화 재창달과 존경받는 유림이 되면 참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그동안 추진했던 내용들을 설명했다.
원로·고문들은 “원로와 고문들이 성균관장 선거에서의 투표권이 없는 것이 문제다”라는 문제제기를 하였고, 손진우 성균관장은 “원임 전교들을 새로이 모셔서 유림 활성화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균관 임원인 전인, 전학이라도 한 자리 드리는 것은 관장의 유일한 특권이고, 종헌에 의해도 관장이 200명까지 임원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으나 선거운동한다는 비판이 있다”며 박광영 총무부장에게 설명하도록 했다.
박광영 총무부장은 성균관 총회 대의원 자격을 소개하며 “전인, 전의, 전학, 사의, 사예 등 성균관 임원이고, 원로·고문은 관장님이 추대하는 지위라 총회 대의원 자격은 없으나 성균관 임원이 되면 자격이 발생한다. 그러나 임원이 되려면 향교 추천, 30% 이내에서 성균관장의 직권 임명, 회비 납부 등의 의무가 있고 전교, 유도회장 등은 임기 종료된 분들은 총회 대의원이 되지 못한다”고 안내했다.
이런 설명들에 대해 “이미 지나온 성균관 임원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하라는 말이냐? 그것을 원하는 이들이 있겠는가?”, “향후 어떤 형태로든 개정 작업을 통해 원로·고문이 투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 향교처럼 원로·고문들이 중앙의 지도자를 추대하는 문화로 가야 한다” 등의 의견들이 제시됐으나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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