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총본부, ‘미리 준비하는 존엄하고 준비된 신(新)장례문화’ 네 번째 심포지엄 개최
「뜬소문이 왜곡한 유교식 의례 지식-현대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주제로 발표 및 토론 진행
김시덕 을지대학교 휴먼서비스학부 명예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김시덕 교수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윤옥희 회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다수의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원들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최영갑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중견연구원이 토론문을 읽고 있다.
책상은 물론 의자에도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참석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발표자인 김시덕 을지대 명예교수가 토론자의 의견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최영갑 회장이 견해를 밝히고 있다.
김학원 성균관유도회 안성지부 회장이 질문하고 있다.
오영애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부회장이 질의하고 있다.
김시덕 교수가 의견을 전하고 있다.
최영갑 회장이 향후 계획을 말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최영갑)는 7월23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태화빌딩 지하 1층 그레이트하모니홀에서 예정기·전호택 부회장, 박광춘 사무총장, 전수연 기획팀장, 박승석·방석관 성균관 자문위원, 이상만 상임이사·원재식 이사 등 (사)석전대제보존회 임원, 박준서 성균관 전례위원, 성의경 전 성균관 부관장, 윤옥희 회장·황미숙 명예회장·민해원 명예회장·김옥란 부회장·홍명희 부회장·오영애 부회장·권명옥 부회장·배경숙 부장·권은경 부장·정희자 부장·최순임 부장·윤명희 중앙위원·문영임 중앙위원·배은경 중앙위원 등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원, 강윤구 박사(성산효대학원대학교), 이용규 박사, 김학원 성균관유도회 안성지부 회장, 박남서·박승덕·박정서 등 반남박씨대종회원, 이정미 이사·장정화 이사·서태숙 이사·임수영 운영위원·한영희 사무국장 등 (사)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회원, 육철희 전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사무총장, 김광수 전 성균관전례위원회 부위원장, 이보라 성균관유도회 서울시본부 사무국장, 오흥녕 유교신문 주간, 박종찬 유교TV방송 영상 PD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후원하는 ‘2024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리 준비하는 존엄하고 준비된 신(新)장례문화’ 네 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박광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심포지엄(symposium, 특정한 문제에 대해 두 사람 이상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토론회)은 「뜬소문이 왜곡한 유교식 의례 지식-현대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주제로 김시덕 을지대학교 휴먼서비스학부 명예교수가 발표하고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중견연구원이 토론한 후 전체토론 및 의견수렴, 기념촬영, 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발표를 한 김시덕 을지대학교 휴먼서비스학부 명예교수는 “대학에서 관혼상제(冠婚喪祭, 관례(冠禮)·혼례(婚禮)·상례(喪禮)·제례(祭禮)의 4가지 예법),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상례를 전공해 보니 생각만큼 쉽지 않음을 느끼고 이렇게 유교·유학을 잘 아시는 분들 앞에서 발표를 하려니 부담감도 느낀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례 문화 상당수가 근거 없는 왜곡과 일본에서 들어온 잘못된 모습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전통 유교식 상복(喪服)과 상징은 문헌을 통해 근거도 확인되고 의미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는 데 반해 일본에서 들어온 검은색 상복은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화 정책과 맞물려 온갖 물품에 검정색 형태의 상징물을 부착하는 형태로 확산됐다. 심지어 일본 정부의 주요 정책을 하달하는 통로인 관보(官報)를 통해 누군가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弔旗) 게양시에도 검정색 리본을 국기 위에 매달도록 하는 등 검은색을 통해 죽음을 상징화하는 작업은 천황과 그 가족의 영정사진 등에도 반영되었으며, 1912년 메이지 천황(明治天皇)의 장례 때는 신문들이 기사 전체와 고인 사진을 겹겹이 검정색 띠로 두른 모습으로 경쟁적 호외를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1890년대부터 서서히 검정색 상복과 상장이 도입·확산되기 시작한 조선 및 대한제국은 기독교를 통한 서구식 의례복까지 도입되며 사회 저명인사들의 장례에서도 검정색이 죽음을 상징하게 됐으며,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검정색 리본이 장례용품 공급업자 및 장례지도사 등에 의해 상당히 비싼 가격에 당연히 부착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원래의 고유한 의미에 대한 곡해(曲解, 사실과 어긋나게 잘못 이해함)가 곳곳에서 벌어져 이제는 상업적 이익 우선주의에 의례를 끼워 맞추는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고, 누구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소위 장례와 예학을 잘 안다고 하는 이들도 원래의 문헌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왜곡된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소렴(小斂, 베로 가지런하게 시신을 묶음)한 시신을 관에 넣는 절차가 대렴(大斂)이므로 이는 곧 ‘입관(入棺)’의 의미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의 장례식장에서는 ‘염습(斂襲)한 후에 입관한다’라는 중복적 의미의 표현을 흔히 사용한다. 수의(壽衣)에 대해서도 한자가 갑자기 변경됐다고 하거나 꼭 삼베로 만들어진 것을 입혀야 한다고 하는 등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횡횡하고 있으며, 성균관과 향교에서 매년 봄·가을 봉행하는 석전 등에서의 헌작(獻爵)을 보면 헌관이 그대로 손으로 올려서 바치고 있으나 우리나라 장례식장에서는 부친상일 때는 왼쪽으로 잔을 돌리고, 모친상에서는 오른쪽으로 잔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되고 있다. 고인의 신분을 적은 깃발인 명정(銘旌)도 원래는 빈소의 벽면 등에 걸어둬야 맞는데, 지금은 영안실의 영구(靈柩, 관) 위에 덮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우리 전통의 의미가 가장 많이 왜곡되고, 근거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중견연구원은 토론에서 “많은 부분에서 발표자의 내용에 동의하지만 지금의 검정색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한국의 장례문화가 일본의 잔재라고 보기보다는 근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선진문물에 대한 영향으로 보는 것이 타탕하다. 또한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세상의 흐름이 급격히 바뀌다 보니 이제는 예전처럼 과정들을 까다롭게 고려하지 않으며, 다만 수의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재 등이 있으니 좀 더 좋은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이외에 앞으로 관, 유골함 등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영갑 회장이 진행하고, 발표자인 김시덕 을지대학교 휴먼서비스학부 명예교수와 토론자인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중견연구원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및 토론’에는 김학원 성균관유도회 안성지부 회장, 예정기 부회장 등이 참여해 ‘상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 ‘후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을 방법이 필요하다’ ‘조의금 액수까지도 결정해야 한다’ ‘『예기』 「단궁」에 근거한 올바른 공수법(拱手法, 절을 하거나 웃어른을 모실 때에 두 손을 앞으로 모아 포개어 잡는 방법)은 무엇인가?’ ‘태극기에 표시된 음과 양에 대한 해석이 잘못되었다는 견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 받았으며, 향후에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며 심포지엄을 마무리했다.
한편 ‘미리 준비하는 존엄하고 준비된 신(新)장례문화’ 다섯 번째 심포지엄은 오는 8월2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무신사,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 카드뉴스 논란 확산 [유교경영리포트]](/uploads/4/legacy/photos/20260521/art_17791935224319_134c6c.jpg)

![[단독] 구리시장 경선판 흔드는 ‘유령 여론조사’... 언론사 명의 빌린 ‘불법 대리 조사’ 의혹 포착](/uploads/4/legacy/photos/editor/2604/20260417081433_gxgnwrel.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