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 제43회 세종문화상 문화다양성 부문 수상
오랜 세월 사회에 봉사해 온 노력을 대통령 표창으로 격려<br>86세 노구(老軀)에도 여전히 열정적인 활동 계속해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이 행사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김승휘, 엄지인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내빈과 함께 성의순 수상자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성의순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있다.
유인촌 장관이 성의순 수상자에게 개인표창수장(個人表彰綏章)을 달아주고 있다.
유인촌 장관과 성의순 수상자가 대통령 표창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27일 부관장 고유례 봉행 후 대성전 앞에서 지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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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와중에도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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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1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은 '앞으로도 성균관에서 계속 놀겠다'고 다짐한다.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이 10월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제43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에서 문화다양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부상으로 시계 및 상금 3천만 원을 받았다.
지난 1982년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을 계승해 한국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제정돼 한국문화, 예술, 학술, 국제문화교류, 문화다양성 등 5개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해 온 세종문화상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10월9일 한글날을 앞두고 10월4일부터 시작되는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시상해 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주원 한글학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이찬규 국어학회장, 권재일 한글학회재단 이사장, 김덕호 국어문화원연합회장,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배은주 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등 주요 인사와 수상자, 수상자 가족, 일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옆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김승휘, 엄지인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2024 한글주간 개막식을 맞이해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문화를 향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한국어의 높아진 위상 또한 실로 놀랍다. 2007년 처음 세종학당을 개설했을 당시에는 전세계 740명에 불과했던 수강생 숫자가 지난해 2023년에는 누적 106만 명을 기록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괜찮아?! 한글’이라는 올해의 주제를 바탕으로 한글을 잘 가꿔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한글이 보존과 발전에 공헌한 이들에 대한 영상 상영 후 진행된 제43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5개 분야 중 한국문화 부문 수상자인 이기미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장은 현지 사정으로 입국하지 못하여 불참했고, 학술 분야 수상자는 미선정된 가운데 먼저 예술 부문 수상자로 ‘북극성’, ‘안개 낀 거리’, 한국과 대만 최초의 합작 영화 ‘탈출명령’을 연출하는 등 한국 영화 세계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한 강범구 한국영화감독협회 고문이 100세의 고령임에도 참석했으나 움직임이 편하지 못한 관계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강범구 수상자가 앉은 자리까지 이동해 시상했다.
국제문화교류 부문 수상자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20권을 일본어로 완역해 일본에서의 한국문화 유행에 기여한 쿠온출판사의 토지 일본어 완역팀이 수상했으며, 마지막으로 문화다양성 부문 수상자로 고운 한복을 입고 연단에 오른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에게 역시 한복을 입고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허리를 숙여 예의를 표하고 대통령 표창장과 부상인 시계 및 상금 3천만 원을 직접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이 수상한 대통령 표창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상훈(https://www.sanghun.go.kr) 홈페이지의 ‘상훈제도 안내’-‘표창의 종류’에서는 ‘대한민국에 공적(功績)을 세우거나 각종 교육·경기 및 경연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에게 수여하는 것을 표창이라 하고, 공적에 대한 표창인 포상(褒賞)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며, 수상자가 개인인 경우에는 개인표창수장(個人表彰綏章)을 표창장과 함께 수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의 지나온 인생과 현재의 삶에 대한 내용은 이미 지난 2022년 11월에 본지 인터넷판 「인터뷰–성의순 성균관 부관장 “앞으로도 성균관, 유교, 전통문화 속에서 놀겠습니다”」(/coding/news.aspx/1/1/67819) 기사와 지면신문 제1081호(2022.12.15.) 7면 「인터뷰 “앞으로도 성균관, 유교, 전통문화 속에서 놀겠습니다”」를 통해 전국의 유림과 국민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지난 1938년 12월17일 경기도 양주의 10남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올해 86세인 성의순 원임 부관장은 ‘여자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남들보다 2년 늦게 국민학교를 졸업하는 등 원하는 공부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군대에서 장교로 근무한 큰오빠가 ‘이제는 여자도 공부해야 한다. 너도 해봐라’고 격려해 천신만고 끝에 1959년 숙명여대 상학과를 입학해 졸업하고, 1963년 같은 대학 대학원 경제학과에 입학해 1965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원래는 박사과정 진학을 계획했으나 학교 내부의 어른들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그렇게 할 수 없었고, 대학원 시절에 한국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외부 강의 및 두 아들 양육 문제로 내근 대신 외근을 택해 경제기획원 자료관리과에서 별정직 6급으로 1993년에 정년퇴직했다가 퇴직 후에도 급여를 좀 줄여서 다시 근무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0년초까지 일했다.
친정어머니를 닮아 조금도 가만히 있지 못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보니 이후에는 뭘 할까 하다가 우연히 성균관과 인연이 닿은 후에는 2001년 성균관 예학원 수료, 2002년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명덕학당 수료, 2003년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지사범 전통사상과 다도과정 수료, 2015년 성균관 석전교육원 교육부장 재임, 2015년 성균관 진사 임명, 2019년 성균관 전학, 2022년 성균관 부관장 등으로 일하는 와중에도 2004년 창단된 비영리법인 북촌예사랑회를 통해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족에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 제공 및 헌신적인 교육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2007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북촌을 거닐며 조선에서 놀다’ 행사 주관, 2009-2919년 부부의날 기념 이벤트 행사, 2009-2011 가족과 함께하는 단오행사, 2011 古Go 종로문화페스티벌 행사, 2013 종로 어울한마당 행사, 서울 마을박람회 행사, 서울 북 페스티벌 행사, 2014 신나는 예술여행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창녕성씨 집안의 어른인 우계 성혼 선생의 뜻을 받드는 우계문화재단 교육이사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파주지역 초·중·고 20여 개소에서 전통놀이 및 전통예절 함양에 앞장섰으며, 올해 2024년에도 종로구 주최 건강 100세 한궁교실, 생활스포츠 한궁체험교육, 용산구청 프로그램 응모 및 참여 등을 통해 86세 노구(老軀)에도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수문장이자 유교문화 및 인의예지 정신의 실천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왔다.
서류를 제출한 후에도 선정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서 마음을 졸였다는 성의순 원임 부관장은 “다른 훌륭한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남편과 큰 아들 등 가족들은 이 나이에도 외부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제 모습에 대해 아마 걱정하는 마음이 커서인지 이제는 그만하라고 말리는데, 처음에 성균관에 올 때 ‘놀아도 성균관에 가서 놀자’고 했던 결심이 여전하니 앞으로도 성균관의 각종 행사나 모임을 계속 찾을 것이고, 사회와 이웃들을 위한 활동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는 계속해 나가겠다. 부족한 제가 지금의 위치에 이르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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