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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종단

김인겸 수복 가문 여사,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

60년 이상 성균관 문묘 수호에 헌신한 공로 인정

오흥녕
2024.10.12·7분 읽기·조회 53

 

김인겸 여사가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대기하고 있다.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최도열 시상식조직위원장과 김인겸 여사가 표창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인겸 여사가 이태형 대표(장남), 진명선 여사(둘째 며느리)와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인겸 여사는 1957년 이정우 수복에게 시집오며 성균관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배경: 서울 남산)

 


 

 

이태형 대표(왼쪽)를 비롯한 세 아들을 키우며, 매일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오른쪽은 장조카)

 


 

 

바쁜 와중에 겨우 틈을 내어 남편 이정우 수복과 제주도 여행을 갔던 모습이다.

 


 

 

지난 199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전 현대그룹 회장)가 고유하기도 했다.

 


 

 

이제는 셋째 아들 이욱 수복이 조상 대대로의 유업(遺業)을 잇고 있다.

 


 

 

성균관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존되길 기원해왔다.

 


 

 

오랜 시간 석전 준비 등을 함께해온 동료이자 후배들과 함께하고 있다.

 


 

 

대학당은 세 아들을 낳고 키우며 생활했던 삶이 담긴 공간이다.

 


 

 

진사식당은 수많은 인사들을 대접했던 공간인데, 이제는 마음대로 출입조차 할 수 없다.

 


 

 

성균관에 온 지 67년째인 올해 2024년 추기석전에서도 봉행되는 모습을 제일 앞에서 지켜봤다.

 


 

 

김 여사에게 가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김인겸 수복 가문 여사가 지난 10월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기자클럽에서 개최된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하반기 시상식에서 혁신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표창패를 받았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등이 주최하고, 국가발전정책연구원(원장 최도열)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심소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돼 ▶식전 축시 낭송(오양심 이사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애국지사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내빈 소개 ▶대회사 ▶인사말 ▶축사 ▶환영사 ▶수상자 선정 발표 ▶시상 및 기념촬영 ▶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대회사에서 “오늘 상을 받으시는 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오셨다.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최도열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어제인 10월10일 밤에 소설가 한강 씨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오늘은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한 여러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에 수상한 김인겸 여사의 지나온 인생과 현재의 삶에 대한 내용은 이미 지난 2022년 5월28일에 본지 인터넷판 「미움도, 원망도 없어요. 그리움만 남았을 뿐 - 65년째 성균관 생활하는 '작은 거인' 김인겸 여사」(/coding/news.aspx/1/1/59753) 기사와 지면신문 제1069호(2022.06.15.) 3면 기사를 통해 전국의 유림과 국민들에게 소개된 바 있고, 그보다 이틀 전인 2022년 5월26일에는 역시 본지 인터넷판 「수백 년 동안 문묘를 지켜온 수호자, ‘성균관 수복(守僕)’을 아십니까? - 문화재청의 6월 말일 철거 일정 통고로 퇴거 위기에 처한 수복 집안」(/coding/news.aspx/1/1/59672) 기사와 지면신문 제1068호(2022.06.01.) 4면 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서울 문묘 성균관에만 존재하고 있는 수복(守僕)의 역사적 연원과 현재의 모습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됐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음력 4월23일 경기도 안양의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해 올해 88세인 김인겸 여사는 성균관을 왕래하던 할아버지의 명으로 지난 1957년 이정우(李楨雨, 1932-2012, 수복으로 43년 재직) 수복에게 시집와서 시조모, 시부모까지 모시며 세 아들을 낳고 키우는 한편 봄, 가을에 봉행되는 석전 준비, 성균관을 찾는 손님들 대접, 동재·서재에 기숙하던 학생들의 식사 준비와 뒷정리 등을 담당하며 지금 성균관을 출입하는 누구보다도 가장 오랜 기간인 67년째 함께하고 있다.

 

서울 문묘 성균관의 보존 및 운영에 대해 정부에서 아무런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유림과 수복 가문 사람들의 노력만으로 지켜나가던 심산 김창숙(金昌淑, 1879-1962) 선생이 생존해 계실 때부터 어느 날 갑자기 정부에서 ‘본인들의 소유’라며 관여하고, 지난 2008년 2월10일 발생한 남대문 방화사건 후 ‘문화재 보존’을 명목으로 성균관 동재·서재에 기숙하던 성균관대 양현재 학생들과 수복 가문 사람들을 강제로 모두 바깥으로 나가게 한 이후까지도 유림회관 부속동에 끝까지 남아 거주했던 김인겸 여사는 지난해 가을에 당시 문화재청(지금은 국가유산청으로 명칭이 변경됨)이 ‘건축된 지 오래된 유림회관 부속동의 안전도가 매우 낮아 언제든지 붕괴될 위험이 상존하고, 향후 서울 문묘를 예전 원래의 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필요하다. 인근에 거주지를 마련하면 월세 비용을 계속 지원한다’는 약속을 받은 후 성균관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 공간을 마련해 이주했다.

 

고령으로 기력이 쇠하며 관절수술 등을 하느라 병원 등에 입원하며 치료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지금도 거의 매일 명륜당을 비롯한 서울 문묘 곳곳을 둘러보며 문제가 생긴 곳은 없는지와 온갖 어려움에도 성균관을 지켜온 성현과 조상들의 노력을 되새기는 김 여사는 대통령과 대통령 후보, 국무총리와 주요 정당 대표 등이 수시로 방문하고, 석전 봉행과 각종 행사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던 때를 회상하며 지금의 성균관과 유림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본지와의 인터뷰 당시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성균관 바로 옆에서 생활하며 아침, 저녁으로 뜨고 지는 해를 바라보고, 그동안 배우고 익힌 (무형의) 유산들을 후손에게 바르게 전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던 김 여사에 대해 “성균관에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나 매년 초에 명륜당 은행나무 등에 막걸리를 정성스럽게 부어주며 나무가 죽지 않고 잘 살아가길 기원하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며 과거의 추억을 전하는 이들은 누구보다도 오랜 기간 헌신해 온 삶에 대한 평가와 역사적 기여도에 대한 인정이 인간문화재 지정이나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勳章), 포장(褒章) 등으로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균관 수복 가문의 이태형 대표와 (이욱 수복의 배우자이자 시어머니 김인겸 여사의 뒤를 이어 제찬, 음복주 등 석전에서의 제반 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진명선 여사 외에 박광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사무총장과 오흥녕 유교신문 주간도 함께하며 축하의 마음을 더했으며,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과 이상호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수석부회장 겸 유교신문 대표도 ‘다른 일정 때문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김인겸 여사님의 헌신적인 인생에 대해 20, 30대 시절부터 오랫동안 봐왔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