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2025년도 제1차 임시중앙종무회의 개최
역대 원임 관장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대폭적이고 자의적인 막강 권한'을 관장에게 부여 본지와 재단법인 성균관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 예고 '유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장(관장) 인사말 무색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의 배경숙, 최순임 부장이 다과를 준비해 위원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의장 최종수 성균관장이 발언하고 있다.
인천지역 유림지도자들이 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이상호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찬호 총무처 관리부장(오른쪽)이 이상호 위원(왼쪽)을 강제로 밀어내고 마이크를 뺏고 있다.
고태일 위원이 '유교신문 대표의 중앙종무위원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최종수 의장(가운데 오른쪽)과 이상호 위원(가운데 왼쪽)이 대화하고 있다.
진인수 위원이 이상호 위원을 위협하고 있다.
성균관(관장 최종수)은 3월11일 오전 11시 유림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5년도 제1차 임시중앙종무회의를 개최했다.
재적인원 89인(중복 3인 및 공석 3인 제외) 중 67인(위임장 제출 22인 포함)이 출석하여 성원된 가운데 시작된 회의는 ▶상읍례 ▶국민의례 ▶호국영령·순국선열·선배유림에 대한 묵념 ▶문묘향배 ▶성원 보고 ▶개회 선언 ▶의장 인사말 ▶의안 상정 ▶기타 토의 ▶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의장 최종수 성균관장은 인사말에서 “유림이 화합하여 하나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으나 이후의 과정은 갈수록 ‘정해놓은 절차대로 강행하기’ ‘(민주적 의사 표시 절차인) 이의 제기를 무시하고 윽박지르며 제압하기’ ‘분열과 분리의 코드로 사전에 정해놓은 유림기관에 대한 비방과 탄압 예고’로 점철(點綴, 관련이 있는 상황이나 사실 따위를 서로 이음)됐다.
의안 상정에서는 ‘제1호 의안 2024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 보고’ ‘제2호 의안 2024년도 세입·세출 결산 심의’ ‘제3호 의안 종헌 및 제규정·폐지 심의’ ‘제4호 의안 성균관 현안사항 보고’의 순서로 이어졌다.
먼저 ‘제1호 의안 2024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 보고’는 일상적인 업무 중심으로 보고되어 의결되었다.
‘제2호 의안 2024년도 세입·세출 결산 심의’는 숫자 중심으로 각 내역이 보고되자 “예산안 중 국고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아 반납된 것은 미숙했다”는 지적과 “성균관의 재무회계규정에는 복식부기를 하게 되어 있는데 여전히 단식부기로 보고되는 이유, ㈜명륜당에서 성균관에 선납한 9천만 원을 헌성금으로 표현했는데 그곳과의 계약서 내용 중 ‘(명륜당에서) 전통혼례 실시시 1건당 50만원 헌성’ 등의 내용의 적합 여부, 기부금 단체가 되기 위해 필요한 3년치 결산 보고와 관련해 복식부기 미실시 중이라 기본 조건이 안 되는데 추진하는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 김기세 총무처장은 “관장 취임 이후 2023년부터 복식부기를 하고 있으나 (지난 관장 재임기인) 2022년 내역이 너무 엉망이라 시간이 걸렸고, 올해 복식부기는 가급적 종무회의나 총회 전까지 결과를 보고하려 했으나 정부 및 일반기업의 회계결산이 5월에 이뤄지는 관계로 회계법인에 급행료를 지급했으나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3월27일로 예정된) 총회에서는 보고될 가능성이 높다. 헌성금의 기부금 처리는 기부금 처리가 안 되면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 되므로 ㈜명륜당의 선납 헌성금은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했고, 전통혼례는 어제 총무처 직원이 국가유산청에 가서 협의했는데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기부금 단체 지정과 관련한 3년치 복식부기 문제는 (사)한국유교문화연합회를 결성해 추진하려 하고 있고, 성균관 자체만으로는 기부금 단체 지정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상호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직무대행 겸 유교신문 대표는 성균관 결산보고서를 제시하며 “정부에 제출하는 이 자료는 최종수 성균관장의 이름으로 되어 있고, ‘총회에서 승인을 받았다’며 관장 직인까지 찍혀 있으나 허위사항이 있다”며 설명을 요구했으나 의장인 최종수 성균관장은 총무처 직원들에게 마이크를 회수할 것을 지시하고 동의, 재청 등 정상적인 의사 동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의결 처리했고, 이찬호 관리부장 등 총무처 직원들은 폭행이라고 보기에 가까울 정도로 위압적인 물리력을 행사하며 질문자의 마이크를 빼았았다.
‘제3호 의안 종헌 및 제규정·폐지 심의’는 의장이 일괄 상정하고, 총무처장이 제안이유를 설명하며 “종헌의 권위를 높이고, 종헌과 규정에서 위임한 세칙은 관장이 정하는 것으로 하였다”며 25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개정 내용 설명을 불과 6분 30초 정도의 시간으로 끝냈다.
최종수 성균관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실시된 세 번의 종헌 개정에 이어 네 번째로 시도되는 이번 개정안의 내용은 가장 방대하고, 가장 주관적이라 자의적(恣意的, 일정한 질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이미 나오고 있는데 예를 들어 지난 2014년 고 서정기 관장 시절에 치열한 논의를 거쳐 제정되고 2018년 김영근 관장 시절에 책자로 발급되어 전국에 배포되기까지하면서 우리 유림들이 지켜야할 기본적인 내용들을 담았던 제규정들(=성균관 직제규정, 교학처 운영규정, (총괄)사업단 운영규정, 자문위원회 운영규정, 전교회의 운영규정, 재무회계규정 등)을 대부분 삭제하고, ‘관장이 세칙으로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함으로써 이후에 삭제된 제규정을 아무 것도 정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더라도 아무런 위헌이나 위법이 되지 않도록 합리화한 측면과 함께 관장만이 세칙으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당장 ‘조직에 관한 법을 수장 혼자서 마음대로 결정해도 된다는 것이냐?’는 거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호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직무대행 겸 유교신문 대표의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실무적으로 어떤 절차를 거쳐서 만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최종수 성균관장은 “누가 만들었든 관장이 결재했으므로 모든 것은 관장 책임이다”고 답했고, “향교에서조차도 이런 일을 할 때 소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고, 수석장의회의를 거쳐 총회에서 최종 확정을 짓는데, (유교의 중앙기관으로 모범이 되어야 할 성균관이 그런 과정도 없이) 관장과 총무처장만으로 결정해서 모든 것을 관장이 할 수 있는 세칙으로 만들었으니 결국 관장 독재나 마찬가지이고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라는 거듭된 문제 제기가 있었으며, 최종수 성균관장은 “어떤 절차로 했든 거기(=자료집)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관장 책임이다”고 답하고 성균관장과 총무처장을 지지하는 종무위원들의 비난성 고성이 난무했다.
‘공문으로 안건을 제안했다’는 최종수 성균관장의 사전 설명 후 마이크를 잡은 고태일 성균관유도회 울산시본부 회장은 “유교신문 대표를 중앙종무위원에서 빼야 한다고 관장께 요구했는데 사설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당선인의 당선을 인정하지 않고 인수, 인계를 하지 않는 기사도 옳지 않다”며 유교신문 대표를 중앙종무위원에서 삭제할 것을 앞장서 주장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또 다른 중앙종무위원의 의안 동의 발언이 있은 후 의장 최종수 성균관장은 원안대로 의결되었음을 선포했다.
‘제4호 의안 성균관 현안사항 보고’는 첫 번째, ㈜명륜당이 설정한 근저당권 해지 계획 보고에서 “여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명륜당이 성북동 부지에 설정했던 근저당권을 해지해주기로 했다. 사유는 근저당권 설정으로 인해 성균관장과 총무처가 여러 가지 분란과 피해를 입게 되어 회장단에서 해지를 결정했다. 다만 ㈜명륜당의 명분을 위해 무이자로 차용한 5억 원에 대한 매달 원금 지급 400만 원을 500만 원으로 상향요청했는데, ㈜명륜당에서 월 300만 원과 전통혼례 1건당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월 300만 원씩 헌성하기로 한 돈은 2026년 6월30일까지 30개월분 9천만원을 선입금하였으므로 매달 원금 100만원을 올려 (매달 500만 원을 ㈜명륜당에 상환하도록) 수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유교신문사 조치계획에서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사용료 및 관리비 납부의무가 있는 ㈜유교신문사에 대해 연체이자까지 포함하여 8,400만 원의 미납금을 환수하고자 하고, 그 조치로 재산 압류 및 명도소송을 추진하며, 윤리위원회 규정 제7조를 위반했다고 판단되므로 종헌 제110조의 규정을 이행하기 전 필요한 조치로서 성균관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대한 취재 불허 및 성균관 로고 사용을 금지토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성균관 업무수행차량 대여 계획에서는 “(주)명륜당이 수복 집안 관계자에게 상당 금액을 지급했으나 성균관으로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유림회관 임대보증금 환수를 위한 조치계획에서는 “2016년에 유림회관 관리권을 재단법인 성균관에서 이양받으면서 받지 못한 임대보증금이 있고, (주)명륜당과 수복 집안 관계자가 성북동 부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있으므로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재단법인 성균관으로부터 채권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강구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산에 관한 사항은 하나하나가 다 안건이다. ㈜명륜당은 법인인데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표자가 마음대로 근저당권을 임의로 해지할 수 있느냐?” 등의 문제 제기에 대해 총무처장은 “(주)명륜당의 근저당권 설정은 너무 감사한 일이니 감사한 뜻을 표해야 한다” 등을 설명했고, 의장 성균관장은 “보고는 충분히 드렸으니 여러분이 이해하고 승인하고 의결되었음을 선포하고 회의를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종료했다.
그런데 갑자기 진인수 전국향교전교협의회장(제주향교 전교)이 기타토의 시간을 요구한 후 등장하여 “이번 제26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유교신문에서 우리 이권재 후보를 이교도(異敎徒)라고 비방하는 기사를 수없이 써왔는데, 유림들을 아주 무시하는 행동이다. 우리 이권재 후보를 이교도라고 하면 (유교신문 대표) 본인은...” 등의 발언을 했고, 최종수 성균관장은 이권재 당선인이 인사를 하도록 앞으로 초대했으며, 이권재 당선인의 신상 발언으로 회의가 끝났으나 욕설과 고성이 한동안 이어지며 마무리되었다.
본지는 성균관 총무처가 중앙종무위원들에게 발송한 소집통지 공문과 자료집이 우송된 후 이를 입수해 분석한 인터넷판 기사 「성균관, 대폭적이고 자의적인 종헌 개정 및 유교신문에 대한 언론탄압 노골화-3월11일 개최되는 '2025년도 제1차 임시중앙종무회의 자료집'에서 의도 명확히 드러내」(/coding/news.aspx/1/1/95140)를 통해 이번 임시중앙종무회의가 성균관에서 기존에 오랫동안 해왔던 과정과 절차들을 무시한 채 준비되었고, 선배 유림들의 집단 지성으로 만들어져왔던 유림 사회의 시스템 대신 오로지 관장에게 대폭적이고 자의적인 막강한 권한이 부여되며, 방대한 분량의 종헌 개정을 진행하는 바람에 중앙종무위원이나 총회 대의원은 물론 대부분의 유림들이 내용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최종수 관장 취임 이후 네 번째 종헌 개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전했다.
회의 초반에 있었던 의장 최종수 성균관장의 ‘유림이 화합하여 하나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이 실제로는 ‘편 가르기’와 ‘껄끄러운 조직들에 대한 배제’, ‘권력 집중화를 통한 전권 확립’ 등과 함께 ‘특정 인물에 대한 보복’을 공개 천명하고 있는데, ‘(매우 특이하게도) 윤리위원에 대한 임기 단축 및 교체를 시사’함으로써 특정 윤리위원들을 면직시키고 다른 위원을 임명하여 유교신문 대표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겠음도 회의 마지막 안건이었던 ‘제4호 의안 성균관 현안사항 보고’ 두 번째 ‘㈜유교신문사 조치계획’에서 미루어 짐작되는 등 이번 회의는 성균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폭압적이고, 폭력적이며, 반이성적(反理性的, 이성에 따르거나 근거하지 않음)인 내용들을 가득 담았다.
게다가 공정하게 회의를 진행하며 발언을 신청하는 이들에게 제대로된 발언권을 보장해야할 의장인 성균관장이 이미 앞서 여러 번의 중앙종무회의, 총회 등에서 많은 유림들이 목격했듯이 마치 사전에 계획된 것처럼 반복해서 '기타 토의 시간에 성균관과 유림 발전을 위한 의견들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진인수 전국향교전교협의회장에게 거의 독점적으로 발언권을 제공해서 이의 제기하는 이들에 대한 비난, 무조건적인 박수와 강행 통과 촉구, 유교신문 대표 등 특정인에 대한 공격적인 언행을 반복하도록 방치'하고 있어 자유로운 토론과 공론화를 절대 보장하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앞장서 무너뜨리는 모습을 이번에도 되풀이했다.
유림과 국민의 화합과 평화 유지에 앞장서야 할 유교 종단의 수장과 유림 조직들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앞장서야 할 총무처가 ‘창간 56년의 역사를 가진 유교권 유일의 전국신문’인 본지에 대한 탄압과 취재 방해, 대표와 기자에 대한 신체적인 강압을 통한 윽박 지르기 등으로 어디까지 질주할 지 말없이 바라보는 수많은 유림과 국민들이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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