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학연구소, 안동 병산서원 ‘세계유산 인문캠프’ 참여
7월 월례모임의 일환, 충효당·유교랜드도 방문
도난 우려로 한국국학진흥원에 옮겨진 원본 대신 사본 '충효당' 현판이다. 미수 허목 선생이 썼다.
.jpg)
2015년 10월30일 열린 ‘종손, 종부 길사(吉祀) 제례 봉행’시 종손이 초헌관, 종부가 아헌관을 했다.
류창해(柳昌海) 충효당 종손이 서애 류성룡 선생 등 집안 어른들과 충효당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류창해 종손이 '매년 각사유사를 정해 선조들을 받들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999년에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충효당을 방문했음을 알리는 표시이다.
류성룡 선생의 형님인 류운룡(柳雲龍, 1539-1601) 선생의 종손이 거주하는 양진당(養眞堂)이다.
.jpg)
'한국유교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병산서원의 전경이다.
류한욱 세계유산 한국의서원 운영협의회장이 류시역·류종하·류시용 별유사를 소개하고 있다.
존덕사(尊德祠) 앞에서 알묘례를 시작하고 있다.
류시역 별유사가 '서애 선생의 신위가 모셔진 후 400년 이상 동안 그대로 보존됐음'을 설명하고 있다.
최영갑 소장(가운데)과 회원들이 만대루 현판 아래에서 주변 경치를 바라보고 있다.
류찬길 성균관청년유도회 전남도본부 교육부회장이 만대루에서 건너편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jpg)
(일부) 참석자들이 병산서원 만대루(晩對樓)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입교당 현판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류한욱 세계유산 한국의서원 운영협의회장이 병산서원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7월26일 아침에 몰려든 수십 명 사진작가들을 뚫고, 겨우 김종흥 어른의 한복 입은 모습을 촬영했다.
일행을 대표해 최영갑 소장(가운데)이 수료증을 전달받고 있다.
서원 내부에 있는 작은 연못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유교랜드를 방문해 '말을 타며 적을 무찌르는 시설물'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종가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세워져 있다.
현대유학연구소(소장 최영갑 제25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는 지난 7월25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충효당(忠孝堂)과 유교랜드를 방문하고, 병산서원(屛山書院)에서 1박 2일로 진행된 ‘세계유산 인문캠프’에 참여해 유교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부자(孔夫子)의 시중지도(時中之道, 때의 상황에 맞는 판단과 행동을 함)의 정신을 계승하여 현대사회에 필요한 유교, 시대 변화에 적합한 유교를 창출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유교를 연구하려는 목적에서 설립된 현대유학연구소는 지난 4월 첫 번째 월례모임을 개최하고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매달 한 차례의 월례모임을 통해 연구소의 나아갈 방향 및 운영에 필요한 부분들을 협의해 오던 중 경북 안동시에 거주하는 회원이 ‘병산서원에서 세계유산 인문캠프가 진행되고 있음’을 소개했고, 대표적인 한국 유교문화유산인 병산서원에서의 체험활동이 매우 의미 깊은 프로그램임을 공감한 회원 다수의 동의로 이번 일정이 준비됐다.
전국 각지에 분포한 회원들은 7월25일의 첫 번째 일정인 낮 12시 점심식사에 맞춰 그날 오전부터 이동했으나 일부 회원들은 일찍 도착해 안동시립박물관 별관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안동근대역사 사진전’(1차 전시 : 7월19일-7월28일)과 박물관 본관 전시물을 관람했는데, 지난 1900년대 초반부터 촬영된 안동 지역의 모습과 당시 지역민들의 행적을 담은 사진전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촬영되어 인터넷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당시 한양 및 경성(지금의 서울특별시) 지역민들에 비해서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단정하고, 옷도 상당히 깨끗한 걸 보니 역시 안동은 옛날에도 달랐던 것같다”는 의견들이 많았고, 본관 전시 내용에 대해서도 “다른 박물관들에 비해 관람객이 보고 이해하기 쉽도록 잘 만들어 놓은 것같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오후 2시경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1542-1607) 선생의 종가인 충효당을 방문한 최영갑 소장과 회원들은 서애 선생의 15세손으로서 지난 2015년 10월30일 오전 11시부터 40년만에 열린 ‘종손, 종부 길사(吉祀) 제례 봉행’을 통해 종손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충효당을 지키며 선조의 유산과 정신을 소중히 보존해 온 류창해(柳昌海, 68세) 선생으로부터 서애 선생을 비롯한 선조들 및 충효당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전해 듣고, 내부 건축물을 같이 살피며 그 속에 깃든 정신과 의미를 되새겼다.
37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병산서원(屛山書院, www.byeongsan.net)으로 이동한 참석자들은 입교당(立敎堂)에서 류한욱 세계유산 한국의서원 운영협의회장, 류시역·류종하·류시용 병산서원 별유사와 상읍례하고, 시도기(時到記)를 작성한 후 유복(儒服)으로 환복하여 존덕사(尊德祠)에 올라 알묘례(謁廟禮)를 봉행했다.
이어 행사 기념 및 만대루(晩對樓) 등에서의 사진 촬영을 통해 ‘조선시대 대표적 유교 건축물’이자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白眉)’로 꼽히는 병산서원의 아름다움을 살폈고, 달팽이 뒷간(화장실) 등 이색적인 모습의 시설물이 서원과 조화를 이루는 장면도 함께 눈에 담았다.
류한욱 세계유산 한국의서원 운영협의회장으로부터 병산서원에 대한 소개 및 관련 내용을 광범위하게 설명 들으며, 토론 및 질의 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서히 줄어드는 햇빛 속에서 여전히 무덥긴 했으나 옛날의 건축 장인들이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반영해 만들었던 건물들이 점점 바람을 받아들였고, 뒤에 자리한 백일홍(百日紅)은 더위 따위를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이 화려함을 뽐냈다.
동재(東齋)와 서재(西齋)에서의 하룻밤은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어 편안한 잠자리에 드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주변에 나무가 많아 벌레와 모기 등이 상당하겠다’는 예상과는 달리 도시에 비해서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평이하여 이 부분 역시 참석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다음날인 7월26일 아침 일찍부터 카메라를 손에 든 사진작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서원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별유사 어른들의 설명에 의하면 “백일홍이 만개하고, 서원의 풍경이 아름다운 지금과 같은 때가 되면 카메라와 폰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수없이 몰려 온다”고 했고, 오전 7-8시 무렵부터 이미 수십 명이 진을 치고 한 장이라도 더 괜찮은 장면을 렌즈에 담으려고 시도했다.
더군다나 하회마을에서 오랫동안 장승을 만들어온 김종흥 어른(중요무형문화재 69호 및 108호 이수자)이 한복을 입고 서원을 방문하니 그 사이에 몇 십명으로 더욱 늘어난 사진작가들이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고, 본인들이 원하는 포즈를 요구하는 등 한바탕 시끄럽더니 그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옮긴 후에는 일반인들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거나 아이들을 이끌고 등장해 역시 백일홍 등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진행하니 전국 대부분의 향교나 서원이 문을 굳게 닫은 채 외부인의 출입을 엄하게 금하는 모습과는 매우 대비되었다.
‘일대의 땅이 모두 병산서원 소유였다’는 설명도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오롯이 겪었고, 특히 한국전쟁 당시에 북한군이 하회마을에도 들어왔기에 자칫했으면 병산서원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었으나 집안 어른들의 현명한 대처로 슬기롭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렇게 아름다운 유산이 보존되어 한국은 물론 세계가 인정하는 유산으로 위치되기에 이르렀다.
수료식을 마친 후 서원을 떠난 일행은 ‘유교문화를 중심 주제로 하여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기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교육+놀이) 공간을 창출해 어려운 유교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는 목표로 43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유교문화관광단지 안에 건설된 유교랜드를 방문해 각종 시설물을 체험하며 색다른 경험의 시간을 가졌다.
유교를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시도한 부분들은 공감되었으나 다만 지난해인 2024년 9월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이뤄진 ‘2024 중국국제공자문화절(中國國際孔子文化節)·갑진년공제공자대전(甲辰年公祭孔子大典)’ 행사에 참석했던 이들은 “당시 관람했던 니산성경관광지구의 대학당(大學堂) 등에 전시되어 있던 시설들의 큰 규모와 다채로운 내용 구성에 비해 아쉽다”는 반응들을 나타냈다(관련 기사 ‘성균관 대표단, 2024 중국국제공자문화절·갑진년공제공자대전(甲辰年公祭孔子大典) 참석’(/coding/news.aspx/1/1/90603), ‘2024 중국국제공자문화절(中國國際孔子文化節)·갑진년공제공자대전(甲辰年公祭孔子大典) 참석 후기‘(/coding/news.aspx/1/1/90644) 참조)
안동의 별미(別味)인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안동댐 강변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1박 2일의 일정을 되돌아본 참석자들은 이후에도 선현들의 가르침을 받들고, 유교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키며,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현대 유교·현대 유학의 바른 모습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아가기로 다짐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최영갑 소장은 “유학(儒學)은 고루한 학문만이 아니라 삶을 성찰하고 인간됨의 근본을 물으며 자기 수양 및 바른 사회로의 지향을 추구한다. 뭔가 어지럽고, 원리와 원칙이 무너진 듯한 이때에 선현과 선배유림들의 정신은 여전히 역동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한국전통문화의 본류는 물론 현대 한국인들의 생활 모습 대부분이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우리만 잘한다면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세계인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말만 내세우는 허례허식(虛禮虛飾)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유교를 완전히 다시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뜻에 공감하는 진실된 분들의 참여를 희망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무신사,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 카드뉴스 논란 확산 [유교경영리포트]](/uploads/4/legacy/photos/20260521/art_17791935224319_134c6c.jpg)

![[단독] 구리시장 경선판 흔드는 ‘유령 여론조사’... 언론사 명의 빌린 ‘불법 대리 조사’ 의혹 포착](/uploads/4/legacy/photos/editor/2604/20260417081433_gxgnwrel.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