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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종단

'한국독립운동과 유교', 본지의 문제 제기로 특별전시 개최 예정

<span style="color:#FF0000;">8월14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심산기념관에서 관람 가능<br>8월15일은 원래 휴관이나 특별히 정상 개관</span>

오흥녕
2025.08.06·8분 읽기·조회 56

 

본지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한국독립운동과 유교' 특별전시가 개최된다.

 


 

 

본지는 올해 신년호인 제1130호(2025.01.01) 1면에 이종찬 광복회장의 권두사를 게재하는 등 '광복 80주년'과 '수많은 선배유림의 항일독립운동'의 의미를 앞장서서 부각시켜 왔다.

 


 

 

본지 제1136호(2025.04.01) 3면에 '독립기념관의 기획전시에서 유교가 제외됐음'이 보도됐다.

 


 

 

본지 제1137호(2025.04.15) 1면에 이상호 대표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만남 소식이 보도됐다.

 


 

 

주말과 공휴일에 휴관하던 심산기념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8월15일 광복절에 특별히 정상개관한다.

 


 

 

지난 2월19일 열린 '일왕 생일파티'에 참석하며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최종수 성균관장이 오는 8월14일 열리는 특별전시 개막식에서 축사 대상 후보에 올려진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왼쪽)이 8월6일 오후 2시 30분 성균관 유림회관 앞의 카페에서 이상호 본지 대표(오른쪽)와 환담하고 있다.

 


 

본지의 문제 제기로 시작됐던 ‘한국독립운동과 종교관련 행사에서의 유교 제외 논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되어 8월14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심산기념관 1층 심산북까페에서 '한국독립운동과 유교' 특별전시가 개최된다.

 

지난 3월21일 인터넷판 보도(「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과 종교관련 행사’에서 유교 제외-천주교를 시작으로 불교, 민족종교, 기독교는 개최 예정」 /coding/news.aspx/1/1/95711)를 통해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한국독립운동과 각 종교 관련 행사’에서 일제강점기에 가장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유교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지면신문 제1136호(2025.04.01.) 3면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유교 종단이 얼마나 사회적 영향력이 없으면 이렇게까지 무시를 받느냐?” “성균관과 중앙에 있는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선배유림의 명예를 갉아먹는 언행들이 있었으니 이런 대접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는 유림들의 거센 항의와 자조(自嘲)의 분위기가 확산됐으며, 본지도 취재질의서를 통해 그동안의 경위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독립기념관은 김형석 관장과 본지 이상호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했고, 지난 4월2일 오전 11시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4층 관장실에서 김형석 관장,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유완식 자료부장, 정욱재 자료발굴TF팀장, 김정곤 미래발전TF팀장과 본지의 이상호 대표, 오흥녕 주간이 자리를 함께 했다(관련 보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유교 전시 적극 검토 약속’ /coding/news.aspx/1/1/96205).

 

이 자리에서 김형석 관장은 “유교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읽고 한편으로는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 한편으로는 제가 잘 챙기지 못한 불찰도 있었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면 유교신문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잘 반영할 수 있을까를 저희들끼리 논의하는 것보다 대표님께 직접 말씀을 듣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되어 만남을 요청드렸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본래 우리가 독립운동과 종교 관련된 행사를 기획한 것은 특정 종교를 부각하거나 경시하려는 뜻은 전혀 아니었다. 3·1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자로 참여한 분들의 종교를 소개해 보는 정도의 생각과 추운 날씨 등으로 연말에 찾는 관람객이 적어지는 분위기 등을 감안해 크리스마스 기간인 작년 12월에 기독교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행사로 시작을 했는데 예상외로 반응도 좋고, 관심들이 높아서 광복 80주년인 금년에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에 대한 전시회를 해보자고 계획하면서 처음 천주교에 대한 내용을 준비하며 안중근 의사의 집안에서만 16인의 독립운동가가 배출된 점에 주목했다. 그런데 천주교 측에서 ‘협조를 해서 문화행사 등도 준비할 테니 기독교, 불교와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고, 막상 시작되니 서울, 대전 및 지방에서 전국 성당의 신자들이 대거 방문하고 음악회 행사에는 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의 큰 호응과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었다”며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상호 대표는 “본지의 문제 제기에 빠르게 대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공판 기록 등을 보면 (체포 및 조사받은) 유림들의 직업 항목에 ‘농업인’이라고 많이 기재되어 있어 실제 모습보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측면들이 늘 안타까웠는데, 우리나라 독립운동 연구 및 홍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양측은 광복 80주년의 의미, 심산 김창숙 선생에 대한 기억과 의의, 유교·유림독립운동 홍보의 방법, 3·1운동 확산의 주역인 유림들에 대한 제대로 된 조명 필요성, ‘종교’를 묻는 항목에 대해 (유교가 종교로 받아들여진 것이 아니라 사회 보편적인 운영 원리이자 당연한 배움과 실천의 바탕으로 인식되었던 분위기를 반영해) ‘무교(無敎)’라고 대답했던 당시 유림들의 특성, 현재까지 진행된 유림독립운동의 성격과 흐름, 유림독립운동 자료 수집의 필요성과 홍보 방법, ‘찾아가는 독립운동’ 전시의 진행 상황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에 독립기념관은 심산기념관을 관리하는 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윤영선)와 전시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본지 이상호 대표도 윤영선 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장과의 별도 만남을 통해 논의를 이어갔으며, 원래 없던 계획을 새롭게 세우는 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존재했으나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살리는 차원에서라도 특별전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벌써부터 관련 사실이 알려지며 “주말에 단체로 방문하려는데 관람이 가능하느냐?”는 문의가 있어 기념관 측에 확인하니 “코로나19 이후 주말은 휴관하고 있어 관람이 어렵다”고 했고, “그렇다면 8월15일 광복절은 공휴일인데 가능한가? 평일은 사실상 단체관람이 힘든 조건이니 단체관람을 희망하는 유림들을 위해서 광복절 관람도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했으며, 기념관 측은 본지의 요청을 받아들여 광복절에 특별히 정상개관하기로 했다.

 

원래 심산기념관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개관해왔으나 이번 ‘한국독립운동과 유교’ 특별전시는 평일에 한하는 것은 그대로이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확대됐으며, 기념관 담당자는 “주말에 휴관한다는 점과 평일 관람시에도 폐관 시간을 엄격히 지키니 여유 있는 관람을 위해서는 적어도 폐관 1시간 전에는 입장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월1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일왕 생일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당시 상황을 보도한 모 언론사 영상에서 확인되어 알려지고, 본지 보도(<李玄崗의 泮中雜詠> 최종수 성균관장, 일왕 생일파티 참석 파문 /coding/news.aspx/5/1/94840)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유림들이 “윤봉길(尹奉吉, 1908-1932) 의사(義士)는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공원(현재의 루쉰 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황의 생일연(生日宴, 천장절(天長節))과 상하이 점령 전승 기념행사에서 폭탄을 투척했다가 그해 12월19일에 총살형으로 순국을 당하셨는데, 항일운동에 매진한 수많은 선배유림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성균관의 수장인 성균관장이 어떻게 일왕의 생일파티에 갔다는 말이냐?”는 거센 항의를 불러 일으켰던 최종수 성균관장이 8월14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의 축사 대상 후보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