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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서원

함양 정산서원, 춘기향사 봉행

허주·허목 등 선현 학덕 추모…지역 유림 30여 명 참여

마장현 기자
2026.04.27·2분 읽기·조회 105

 

함양 정산서원이 지난 26일 오전 10시 함양군 지곡면 정취리 서원에서 춘기향사를 봉행했다.

 

이날 향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양인호 함양군의원, 박윤분 지곡면장, 정문상 함양향교 전교, 지역 유림과 후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춘기향사는 서원에 배향된 선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봄 제향이다. 서원 제향은 단순한 추모 의례를 넘어 지역 유림이 예를 익히고 선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이어져 왔다.

 

이날 초헌관은 강동순 전 함양향교 장의가 맡았다. 아헌관은 진경도 성균관유도회 백전지회장, 종헌관은 서영효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 재무부장이 맡았다.

 

대축은 임정택 화산서원 원장, 집례는 이희근 씨가 맡았다. 학생 허성수 씨도 의례에 참여했다.

 

향사는 제수 감정 후 집례의 홀기 진행에 따라 봉행됐다. 이어 강평, 초헌관 인사, 제수분정 등의 순서로 마무리됐다.

 

강동순 초헌관은 “여러 제관과 참석자들이 질서 있게 협조해 향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모두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산서원은 간숙공 허주, 문정공 허목, 둔남 허방우, 삼원당 허원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다. 서원은 지역 유림의 정신적 구심점이자 후손 교육의 공간으로 기능해 왔다.

 

이번 춘기향사는 선현의 뜻을 기리는 전통 제례를 통해 함양 지역 유림 문화의 맥을 잇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제관과 후손, 지역 인사가 함께 참여하면서 서원 향사의 공공성과 공동체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