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향교·서원

제5회 우계문화제 5월 23일 우계사당에서 개최

기념식, 제향, 파주역사겨루기, 전시 및 체험, 청송서예대전, 우계백일장, 미술제 등 다양한 행사

김용헌 기자
2026.05.24·4분 읽기·조회 185

 

파주문화원(원장 박재홍)과 (사)우계문화재단(이사장 성유경)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파주시, 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 한국예총 파주지회가 공동으로 후원한 '제5회 우계문화제'가 5월 23일 10시부터 파주시 파주읍 향양리 산 8-2 우계사당 이춘문(易春門) 앞에서 200여 명의 시민과 창녕성씨 종원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 기념식과 추모 제향이 있었고, 오후에는 국악가요 공연, 파주역사 겨루기, 전통예술 공연 '경기민요' 등이 있었다. 그 외에 문예행사로 청송서예대전, 우계백일장, 전통문화 체험으로 가훈 써주기, 탁본 뜨기, 청사초롱 향낭 만들기, 한궁 체험, 전통차 시음, 미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시작을 알리는 파주실버취타대의 행진은 축제 분위기를 높였다. 이어 우계 시(詩)를 아름다운 합창으로 새롭게 보인 축하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합창은 성의순 단장, 이경자 지휘자, 서영숙 등 6명의 단원이 <말 없는 청산이오>, <월야독음> 등 4곡을 불렀다.

 

기념식은 먼저 국기에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선현에 대한 묵념이 있었고, 이어 성기숙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전통예술원장의 우계선생 일대기 낭독이 있었다.

 

유공자 표창이 있었다. 감사패는 정헌식 파주문화원 부원장과 노보배 우계사당 제전 위원회 총무부장이 받았고, 공로패는 성의순 종로구한궁협회장이 받았다.

 

백일장상은 조인숙 외 15명이 받았다. 그 중 청송상은 조인숙님이, 우계상은 조은별님이 받았다. 그 외 우수상 2명과 장려상 10명도 수여했다. 우계백일장은 시, 시조, 동시, 산문 분야로  5월 18일까지 신청받았고, 이날 시상했다. 

 

청송서예대전 시상은 이주현 외 9명이 받았다. 이주현 님이 장원을 했다.

 

박재홍 파주문화원장은 기념사에서 "우계문화제는 매년 행사 참석자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 그런 것 같다. 성의순 우계합창단장은 구순이 넘었다고 듣고 놀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낀다. 최종수 성균관장을 비롯한 많은 유림이 참석하여 더욱 빛나는 것 같다. 파주는 백인걸 선생, 우계 성혼 선생, 구봉 송익필 선생, 율곡 이이 선생이 있고, 그 3현의 제자로 사계 김장생 선생과 신독재 선생, 그리고 박석채 선생도 파주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닦았다. 이렇게 보면 파주는 동양철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고, 나아가 세계 선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유경 우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로 선생 서거 428주년이다. 선생께서 벼슬을 탐하지 않고 은거하며 학문을 연마했던 본전인 사당만 남아 있는 '파산서원' 복원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최종수 성균관장은 축사에서 "우계문화제를 주관하신 최병갑 파주부시장과 성유경 이사장에게 감사를 드린다. 올해는 동국 18현의 후손 모임인 모성회 회원과 함께 참석하여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우계문화제가 끊임없이 성대하게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향은 이춘문 앞 특설무대에 신위를 모시고 점시,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 망예례 순으로 봉행했다. 초헌관은 최종수 성균관장, 아헌관은 장연희 파주읍장, 종헌관은 이상봉 성사영묘도유사가 맡았고, 집례는 김형식 파주문화원 이사, 당하집례는 유태원 파주문화원 이사, 대축은 이재철 성균관 전례위원, 그 외 집사는 파주향교 장의가 각각 맡았다. 

 

오후 행사로 첫 번째 강호중 전 추계예술대학교 교수가 <꽃분네야>, <쑥대머리>를 불렀다. 그 후 김성희씨의 사회로 파주역사 겨루기 대회가 있었다. 끝으로 전통예술 공연 '경기민요'가 있었다.

 

이번 ‘5회 우계문화제’는 어느 때보다 참석자가 많았고, 다양하고 유익한 행사가 진행됐다. 우계 선생이 벼슬을 탐하지 않고 학문 탐구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올곧은 선비정신이 문화제를 통해 더욱 전승되고 꽃피우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