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향교·서원

성균관 여성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광주향교 망분향례 주관

기호석 전교·송우상 부전교 등 참례…공자 학덕 기리며 ‘기소불욕 물시어인’ 가르침 되새겨

강막례 기자
2026.05.31·3분 읽기·조회 220

 

광주광역시 광주향교는 5월 31일 대성전에서 올해, 음력 4월 망분향례를 봉행했다.

 

이날 망분향례는 성균관 여성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가 주관했다. 강정숙 회장을 비롯한 여성유도회 회원들이 제관으로 참여해 의례의 의미를 더했다.

 

광주향교는 삭분향례와 망분향례를 단체별로 나눠 주관하고 있다. 이번 망분향례에는 기호석 광주향교 전교, 송우상 부전교, 공병철 성균관 부관장, 김기중 광주향교 장의 등이 참례했다.

 

배명호 관리부장, 강막례 기자, 김행복 여성유도회원 등도 함께했다.

 

제관 분정은 송우상 광주향교 부전교가 주인을 맡았다. 분향관은 강정숙 성균관 여성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회장, 집례는 김기중 장의가 맡아 의례를 이끌었다.

 

찬인은 최관국 광주향교 사무국장, 봉향은 오순숙 여성유도회 부회장, 봉로는 이순희 여성유도회 회원이 분임했다. 전사관은 김분임 여성유도회 부회장, 격고는 이현호 원로가 맡았다.

 

강정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주말임에도 분향례 날짜를 기억하고 함께 참례해 예를 올려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우상 부전교는 주인 인사에서 “오늘 망분향례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성유도회가 주관한 의례답게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일사분란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삭분향과 망분향은 향을 피워 맑은 기운 가운데 공부자의 학덕을 기리고, 그 가르침을 본받겠다고 다짐하는 의례”라고 설명했다.

 

송 부전교는 공자가 지향한 세상을 ‘인을 바탕으로 한 대동사회’로 설명했다. 그는 “공자가 바란 세상은 너와 내가 함께 잘 사는 사회였다”며 “공자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제자가 인이 무엇인지 묻자 공자는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을 평생 실천할 말로 제시했다”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도 행하지 않는 자세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참례자들은 망분향례를 마친 뒤 주자백록동규를 성독했다. 이어 오찬을 함께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