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세기>
20세기란 무엇인가? <세기> 알랭 바디우 저/ 박정태 옮김/ 324쪽/ 정가 18,000원
2005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지성계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바디우의 <세기>는 “20세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바디우의 명확한 답변을 담고 있다. 현대 프랑스 철학계와 지성계를 대표하는 철학자인 바디우는 이 책에서 20세기 사유의 흔적(시, 철학적 단편, 연극 등)에 대한 탁월한 분석을 통해 지난 세기를 관통한 것은 “실재에 대한 열정”임을 드러내며, 이를 근거로 20세기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재판을 시도한다.
한마디로 지난 20세기의 가장 뜨거웠던 열정을 다시 정립한, “성공한”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바디우는 다음과 같은 물음들을 던진다. “세기란 무엇인가?” 바디우에 따르면 우리가 이 물음들과 관련하여 역사적으로 객관적 기준이 될 수 있는 단위들을 찾는다고 해서 이 물음들에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물음들은 철학적으로 볼 때, 지난 세기 동안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유된 것에 관한 물음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디우는 다시 묻는다. 지난 세기 동안 사람들은 무엇을 사유했는가? 20세기는 이미 전체주의적 테러의 세기, 유토피아적 범죄 이데올로기의 세기, 공허한 환상의 세기, 말살의 세기, 잘못된 아방가르드의 세기, 민주주의적 사실성을 도처에서 대체한 추상의 세기로 판단되고 선고되었다. 그러나 지난 세기에 대한 판단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바디우는 지난 세기를 지배했던 열정은, 19세기의 예언주의와 반대로 실재에 대한 열정, 즉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참된 것”이라고 말한다. 바로 이 열정을 확실히 드러내기 위해, 실재에 대한 열정, 의지, 욕구 등을 담은 여러 자료를 찾아 탁월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 분석을 바탕으로 바디우는 21세기는 20세기의 긍정적인 열정, 실재에 대한 열정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의/ (주)이학사 720-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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