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삶을 위한 철학수업>
자유를 위한 작은 용기 <삶을 위한 철학수업> 이진경 저/ 280쪽/ 정가 18,000원
우리 시대의 명강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저자가 2013년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에 연재한 글을 엮은 결과물이다. 이 책은 ‘삶과 자유’ ‘만남과 자유’ ‘능력과 자유’ ‘자유와 욕망’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우리가 정말 자유로운지 반문한다.
삶의 고통과 기쁨, 타인과 맺는 관계, 우리가 견고한 토대라 믿는 자아의 편향과 반성 없는 아상(我相), 내 것이면서도 때로는 내 것이 아닌 욕망 등 자유는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매 국면마다 거기 항상 있으면서도 또 없다. 왜? 수많은 요구와 억압, 그리고 자아의 한계가 우리의 꿈과 욕망, 사람 사이의 관계마저 제한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내가’ 이것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나의 자아조차 자유롭지만은 않다. 개인의 경험과 감각, 지성이 오히려 족쇄가 되어 시야 밖의 것은 보지도, 생각하지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실의 고통을 잊으려는 근면함이 아니라 그것과 대면하는 약간의 용기를, 그것을 통해 문턱을 넘는 방법을 터득하려는 작은 용기를 촉발하려고 합니다. 자유란 단지 가능한 선택지의 수가 아니라 넘을 수 있는 문턱의 높이에 의해, 문턱을 넘는 능력에 의해 규정된다는 생각입니다. 힘들고 비루해지기 쉬우며, 자칫하면 찌그러지고 찌질해지기 쉬운 일상적인 삶이야말로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한 곳이고, 그곳이 ‘지혜에 대한 사랑’을 자처하는 철학이 달려들어야 할 세계라고 저는 믿습니다”라고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자유란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과 결부된 것이다. 삶이나 행동의 방향과 결부된 어떤 힘이나 능력이다. 그것은 여러 가지 그럴듯한 선택지의 유혹 앞에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능력이고, 이런저런 제약과 구속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이다. 어떤 상태에서도 우리는 그 자체로 자유롭다고 할 수 없지만, 역으로 어떤 상태에서도 자유를 향해 걷기 시작할 수 있다. 자유를 위해선 자신의 ‘자유의지’만이 아니라 자신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만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생각한 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이 몸뚱어리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문의/ 문학동네 031) 955-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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