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교육

유은혜, 안민석에 공개사과 요구…경기교육감 진보 단일화 또 충돌

유 후보, “여론조사 왜곡 웹자보” 주장하며 고발 예고…안 후보 측 “캠프 제작 사실 없다” 반박

김정기
2026.04.14·3분 읽기·조회 162
스크린샷 2026-04-14 오후 1.52.56.png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안민석 예비후보 측을 향해 여론조사 결과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안 후보 측은 해당 웹자보를 캠프 차원에서 만든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4월 22일 진보 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앞둔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다시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유 후보는 13일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에 앞서 페이스북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문제가 된 웹자보가 안 후보 측 기존 홍보물과 정보 배열, 문장 구조, 색감, 이미지 처리 방식에서 닮았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전체 조사 결과 대신 일부 성향 응답만 부각해 자신을 특정 진영 지지만 받는 후보처럼 보이게 했다는 주장이다. 유 후보는 이런 방식이 유권자 판단을 흐릴 수 있다고 보고 “작은 글씨로 진실을 감추고 큰 글씨로 거짓을 말하는 구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안 후보 측의 해명이 형식적 수준에 그쳤다"고도 주장했다. 페이스북 글과 기자회견에서 “제작 사실이 없다”는 짧은 부인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했고, 웹자보 하단에 적힌 여론조사 공표 기준 역시 일반인이 아니라 선거 캠프 실무자가 다룰 법한 형식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안 후보의 즉각 사과와 경기교육혁신연대의 조사·조치를 요구하면서, 납득할 만한 대응이 없으면 직접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글에서 유 후보는 단순한 홍보 논란을 넘어 단일화 과정 전반의 불신도 함께 드러냈다. 자신이 출마 선언과 후보 등록 전부터 다른 후보들의 문제 제기를 받아왔고, 단일화 룰을 둘러싼 갈등도 참고 넘어왔지만, 왜곡된 여론조사 홍보물과 색깔론성 공세까지는 용납할 수 없다는 취지다. 결국 이번 메시지는 안 후보 개인에 대한 사과 요구와 함께 단일화 기구를 향한 재조사 요구를 동시에 담은 셈이다.

 

한편, 단일화 일정은 이미 확정돼 있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여론조사 45%, 선거인단 투표 55%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선거인단 투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있을 예정으로 단일후보 발표는 22일이다.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진 상황에서 이번 웹자보 논란까지 겹치며 진보 진영 내부 긴장도 더 높아진 상태다.


안 예비후보 측은 유 후보 주장에 대해 선거캠프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 캠프는 이 웹자보를 제작한 사실이 없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을 그만 멈춰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