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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대통령 할아버지께 받은 졸업선물

홍천 내촌초 졸업생 시집 발간<br>지난 해 청와대에 책 직접 보내<br>문 대통령 두 달에 깜짝 편지<br type="_moz">

정희섭 기자
2019.02.12·2분 읽기·조회 12

전교생 32명의 작은 학교인 홍천 내촌초교(교장 금명희) 졸업생들이 특별한 졸업선물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깜짝편지’를 받은 것이다.

 

이 학교 6학년 김재현, 박용민, 서영준, 이우빈, 정진성 군 등 5명은 지난해 12월 초 산골마을 학교 일상의 즐거움과 고민 등을 풀어낸 51편의 시가 담긴 ‘동생은 외계인’이라는 시집을 펴냈다. 그리고 자신들의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시집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청와대에 시집을 보냈다.

 

두 달이 지난 1월 말 학교로 ‘꼬마시인들에게’라고 적힌 편지가 도착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 보낸 이 편지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답장과 함께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는 문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통령의 편지에 학교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대통령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천사 같은 수녀님이 달콤한 사탕을 나누어 주셨는데, 친구들과 나눠먹은 사탕이 얼마나 달콤했던지 기억이 생생하다”며 “서로 나누며 함께 행복한 나라, 신나게 뛰어 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편지를 받은 이우빈 군은 "처음에는 거짓말 같았고 꿈꾸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다른 학생들도 ”이 책을 읽어 주실까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다“며 기뻐했다.

 

학생들과 함께 시집을 펴낸 최고봉 교사는 “학생들의 어휘력을 키워주기 위해 시작했던 글쓰기 수업의 결과가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졸업선물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