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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해남향교, "해남미남축제를 빛냈다"

손은수 기자
2024.11.06·3분 읽기·조회 21

 

혼례식을 마치고 예비부부가 집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1월1일부터 3일까지 해남대흥사가 있는 두륜산도립공원 일원에서 ‘해남의 맛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제6회 해남미남축제’ 행사장에서는 해남향교에서 주최한 ‘전통혼례식’과 ‘가훈써주기’ 코너가 뜻밖의 인기를 모았다.

 

이날 혼례식에는 외국인 신랑 신부도 참여해 관심을 끌었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도 요즘 치루기 힘든 전통혼례식이라며 관심과 기대 속에 혼례식을 치렀고, 나이드신 어르신 부부들의 은혼식(결혼 25주년), 금혼식(결혼 50주년), 회혼식(결혼 60주년)도 치렀다.

 

혼례식의 주례는 임형기 해남향교 전교가 맡았으며, 해남향교청년유도회에서는 가마꾼, 기러기아범 등으로 분장해 신부 꽃가마를 메고 결혼식 내내 조연으로 행사를 빛내기도 했다. 더불어 해남향교 전통문화예술단에서는 혼례축하 공연도 진행했다.

 

임형기 전교는 주례사를 통해 “오늘 결혼식은 예비부부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체험으로 진행되지만 진심으로 혼례식에 임하는 예비부부, 그리고 이제껏 행복하게 살아오신 기혼부부를 위해 오늘 이 행사를 정식 혼례식으로 여기고 주례사를 하겠다”면서 “부부지륜(夫婦之倫), 즉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 있다”며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통혼례식에는 16쌍이 참여했으며, 혼례식 후에는 ‘가훈써주기’ 코너에서 준비한 ‘가훈’을 선물로 증정하고, 해남쌀 홍보를 위해 해남쌀을 선물로 마련했다. 해남향교의 전통혼례식은 매년 해남향교에서 정식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해남향교는 우리의 전통의 멋을 지키고 이어가면서 유림 등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개최된 2024년 해남미남축제는 24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규모 인원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축제를 마치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명현관 군수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유관기관과 자원봉사단체, 특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서를 지켜 축제를 즐겨주신 전국에서 오신 관람객과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해남미남축제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이자 안전한 축제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서 앞으로 전국 축제 개최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