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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필리핀 빈민촌에 ‘홍천 무궁화 초등학교’ 설립

홍천무궁화로타리클럽, 칸니파한 빈민촌에 설립<br>유치원도 홍천 출신 이양호 씨가 세워…연계 입학<br>광복 80주년 한서 남궁억 선생 무궁화 정신 알려

정희섭 기자
2025.02.10·2분 읽기·조회 42

 

홍천 무궁화로타리클럽(회장 이규학)은 지난 7일 필리핀 세부 다나오시티에 있는 칸니파한 빈민촌에서 ‘홍천 무궁화 초등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필리핀 빈민촌에 ‘홍천 무궁화 초등학교’가 세워졌다. 홍천의 한 사회단체가 설립자로 나서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냈다.

 

 홍천 무궁화 로타리클럽은 지난 7일 필리핀 세부 다나오시티에 있는 칸니파한 빈민촌에서 ‘홍천 무궁화 초등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마을은 주민 수가 800여 명으로 주거, 경제 여건이 열악하고 학교는 전무했다. 어린이들이 마을에서 1시간 떨어진 초등학교를 다녀야 해 교육을 포기한 가정도 있었다.

 

홍천 무궁화로타리클럽은 3년 전 부터 칸니파한 빈민촌에서 학용품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했고, 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초등학교를 짓기로 했다. 

 

회원들은 성금 3,000만 원을 모아 1~2학년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실을 세웠고, 앞으로 추가로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자매 단체인 제주영주 로타리클럽은 책·걸상 등 집기류를 지원했다. 필리핀의 교육청도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했다. 준공식에는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봉사 활동의 시작은 홍천의 일오삼사 건축자재 백화점 대표였던 이양호(71) 씨였다. 그는 아들에게 사업체를 맡기고 10년 전 선교사로서 칸니파한 빈민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유치원을 세우고, 홍천 무궁화로타리클럽의 봉사 활동을 주선했다. 유치원을 졸업한 어린이 30명이 올해 '홍천 무궁화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홍천 무궁화로타리클럽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귀나콧 쓰레기 마을, 텀빌리지 공동묘지 마을도 찾아 생필품을 전달했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수거, 판매하거나 갈 곳 없는 빈민들이 공동묘지에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다.

 

이규학 홍천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은 “한서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정신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뜻 깊고, 국제 봉사단체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