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산업기사 필기 접수 마감…자격 개편·안전 인력 수요 확대

손하영 기자
2026.04.23·2분 읽기·조회 60

 

유교신문 | 2026년 제2회 정기 산업기사 필기시험 원서접수가 23일 마감됐다. 시험은 오는 5월 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시험은 단순 자격 취득을 넘어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린 흐름 속에서 주목된다. 필기 합격 이후 실기시험은 7~8월 예정돼 있어 수험생들의 중장기 준비가 요구된다.

 

정부와 산업계는 최근 자격 체계를 실무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기사와 통신선로산업기사는 ‘정보통신산업기사’로 통합됐다. 직무 기반 명칭 정비도 병행되며 정보처리기능사는 ‘프로그래밍기능사’로 변경됐다.

 

반면 수요가 감소한 일부 종목은 단계적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 등은 올해를 끝으로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다. 현장 수요와 괴리된 자격을 정리하고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23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 협의체 세미나에서는 지역 인구 감소 대응 방안으로 기술 교육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현장에서는 “AI 시대에도 숙련 기술 인력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채용 시장에서는 안전·보건 분야 자격의 존재감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산업안전산업기사,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등은 공공기관과 대기업 채용에서 우선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의 책임 경영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이제 자격은 형식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직결된 요소”라며 “안전·환경 분야는 앞으로도 채용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산업기사 제도 변화는 자격 체계의 단순 정비를 넘어 산업 구조 재편과 인력 수급 전략의 방향을 드러내는 지표로 읽힌다. 기술 인재 확보 경쟁은 자격 개편과 함께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