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당선인 해단식…“다시 일하는 시장으로 보답하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이 지난 6일 선거캠프 해단식을 열고 “다시 일하는 시장으로 돌아가 시민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해단식에는 이 당선인과 배우자 김미영 씨, 이우현 전 국회의원, 박병우 선거총괄본부장,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선거운동을 함께한 참석자들은 “용인 최초 재선 시장 이상일”을 외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 당선인은 승리의 공을 시민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번 재선이라는 값진 결과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며 “캠프 관계자와 밤낮으로 믿고 지지해 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일하는 시장으로 돌아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용인 지방자치사에 첫 재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동안 용인은 재선 시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요 정책의 연속성과 장기 행정 구상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당선인은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와 개혁신당 송상훈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민주당 강세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용인시장 선거를 지켜냈다는 점에서도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용인의 발전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시민만 믿고 돌파하겠다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 당선인 앞에는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주요 사업을 민선 9기에서 어떻게 완성도로 끌어올릴지가 과제로 놓였다. 선거운동이 끝난 만큼 이제는 공약을 행정으로 옮기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간이다.
가장 큰 축은 반도체다. 용인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중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국가산단, 관련 기반시설, 기업 유치, 배후 교통망 확충은 민선 9기에도 핵심 과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교통 문제도 재선 시정의 주요 시험대다. 용인은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조성, 생활권 확장에 따라 도로·철도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출퇴근 불편과 지역 간 이동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시민 체감 행정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문화·복지 분야도 함께 다뤄야 할 과제다. 150만 광역시급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산업 성장만으로는 시민 삶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교육환경 개선, 문화 인프라 확대, 생활복지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해 왔다.
협치도 민선 9기 용인시정의 중요한 변수다. 이 당선인은 지난 5일 용인문화예술원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경기도의원·용인시의원 당선인들에게 정당을 떠나 용인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한 바 있다.
용인시가 안고 있는 과제는 어느 한 정당이나 한 사람의 힘만으로 풀기 어렵다.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 교통망 확충, 도시계획 정비, 구도심과 신도심 균형발전 등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시의회,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사안이다.
이번 해단식은 선거운동의 마무리이자 민선 9기 시정의 출발점이다. 지지자들의 환호 뒤에는 더 무거운 책임이 놓여 있다. 첫 재선 시장이라는 기록은 성과이면서 동시에 시민이 부여한 과제다.
이 당선인에게 남은 과제는 선거의 승리를 행정의 성과로 바꾸는 일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교육, 문화, 복지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반도체 중심도시로 향하는 용인의 성장 기반을 흔들림 없이 다지는 일이 민선 9기 시정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용인의 발전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첫 재선 시장이라는 기록은 이제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 선거에서 확인된 시민의 선택을 생활 변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 민선 9기 이상일 시정의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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