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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태안향교, 태안문화제 백년가약 전통혼인례 거행

오흥녕
2025.09.16·3분 읽기·조회 39

 

태안향교는 두 쌍의 부부에 대한 전통혼인례를 거행했다.

 


 

 

두 쌍의 예비 부부 및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인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신랑과 신부가 도우미들의 보조를 받으며 혼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태안향교(전교 이인묵)는 지난 9월14일 오전 10시 제17회 태안문화제 행사에서 이경재 원임 전교를 당상집례(주례)로 모시고 신랑 한범희(43) 군과 신부 보팅응옥응안 양(25), 신랑 김완수(57) 군과 신부 김유나(36) 양 등 두 쌍의 전통혼인례를 거행했다.

 

태안군청 가족정책과 및 문화예술과의 의뢰와 태안문화원의 진행 문의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이인묵 전교를 비롯한 원로 유림, 재임장의, 명륜서실 회원, 신랑·신부의 부모 및 친지 등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경재 원임 전교가 당상집례, 현종돈 전례위원이 당하집례를 맡고 원로 유림과 유도회원, 재임장의, 여성유도회원(항아)의 도움으로 진행된 전통혼인례에서 초자례, 초녀례, 전안례는 생략하고 행교배례, 서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의 순서로 행했다. 

 

한국의 전통혼인례에 관심이 많은 다문화 신부들의 건의로 신랑들의 고향 태안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인묵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이성지합(異性之合)인 혼인은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어 어려운 역경을 헤쳐 나가며, 낳아주신 부모님의 은공을 잊지 않고 효행을 실천하며, 형제간의 우애와 가정의 화목을 명심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 한국에 와서 전통혼인례를 올린 신부에게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기회가 되면 다시 향교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신랑·신부를 비롯한 양가 가족들은 뜻 깊은 의례를 진행한 이인묵 전교와 유림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하며 “태안군과 태안향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답했다.

 

하객들은 “전통이 사라져가는 이 때에 전통혼인례를 홀기에 맞춰 진행하는 실제 모습을 보니 우리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새로 시작하는 부부들에게도 평생 기억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라며 부부들의 앞날을 축복했다(내용 제공 이인묵 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