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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해남향교, 서산대사...해남 대흥사 표충사 추계 제향 봉행

&#8203;호국대성사 서산대사 구국정신 기려… 불교·유교 화합의 전통 잇다<br>해남향교 유림 제관ㆍ집시로 참례...표충사 향례보존회도 참여해

손은수 기자
2025.11.05·3분 읽기·조회 76

 

삼헌관(좌측부터)박춘천 아헌관, 박성재 초헌관, 박동인 종헌관

 


 

 

서산대사(휴정) 탄신 505주년을 맞아 호국대성사 서산대사를 기리는 대흥사 표충사(表忠祠) 추계제향이 지난 11월1일 오전 해남 대흥사(주지  성해법상) 경내 표충사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이날 제향은 서산대사의 호국·구국 정신을 기는 ‘서산대제(西山大祭)’로, 임진왜란 당시 속세 나이 73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8도도총섭으로 1,500여 명의 의승군을 이끌고 참전한 대사의 정신을 기리고자 춘추로 올리는 제례이다.

 

표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 경내에 위치한 사당으로, 정조 12년(1788년) 왕명으로 사액된 곳이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서산대사 영정을 봉안하고 있으며, 대사의 선풍이 대흥사에 뿌리내리게 한 은덕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특히 유교적 제례가 불교 사찰 내에 봉행되는 것은 당시 숭유억불 정책이 극에 달한 시기에도 구국의 대의를 높이 평가한 결과로, 불교와 유교가 대승적 화합을 이룬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조선시대에는 예조정랑이 초헌관으로, 장흥부사와 해남현감 등이 제관으로 참여할 만큼 규모와 예가 엄정했다.

 

올해 추계제향에서는 초헌관에 박성재 전남도의원, 아헌관에 박춘천 해남소방서장, 종헌관에 박동인 해남군산림조합장이 각각 헌관으로 참여했다.

 

제례의식은 유교식 전통에 따라 진행됐으며, 해남향교의 윤주연 찬자(집례), 백호림 알자, 손은수 대축, 이정석 찬인, 여종신·김진규  장의 등이 봉작·집사로 참여했다.

 

또한 향례보존회에서는 이병길 재랑(봉향), 문성호 축사(봉로), 백형모 희원이 사준으로 함께했다.

 

이날 제향은 오전 10시 집사관 입장과 재배로 시작해 전폐례, 초헌·아헌·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료례, 고예필 순으로 엄숙히 진행됐다.

 

초헌례에서는 초헌관이 서산대사께 첫 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낭독하며 대사의 넋을 기렸다.

 

한편 대흥사 표충사에서는 매년 춘계와 추계 두 차례의 서산대제를 봉행하며, 서산대사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자비행을 되새기고 있다.

 

이날 향례에는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을 비롯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대흥사 스님, 말사 스님들이 함께했으며,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옥 군의장, 해남군의회 의원, 신도회,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제향을 마치고 기념사진

 


 

 

헌관 및 제집사 기념사진

 


 

 

1초헌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