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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항일기에 나온 순천가를 융복합으로 되살린 공연 열려

청년유도회원 4명 출연에 향교 유림들 공감과 격려

박병섭 기자
2025.11.24·3분 읽기·조회 47

지난 11월18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성황리에 열린 공연이 향교는 물론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순천가 삼삼오오>라는 공연의 바탕이 된 이영민 선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민 지사는 항일기에 당시 순천군 상사면에서 전통 유학 교육을 받고, 순천에 갓 생긴 민족주의 계열의 사립학교에서 근대교육을 받은 후 서울로 올라가 사범교육을 받은 후 지역에서 초등교사가 됐다. 

 

헌병경찰이 감시하는 속에서 민족교육을 실시할 수 없자 교직을 박차고 나와 신문 기자가 됐다. 그는 보도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민들을 계몽하는 일에 앞장섰다. 그 결과 1920년대 순천의 농민운동은 최고조를 이룰 수 있었다.

 

낙안읍성판소리보존회가 <순천가 삼삼오오> 이름으로 펼친 이번의 공연에는 17m 미디어 아트와 대규모 합창단이 함께 하여 웅장함을 더했다.

 

이번 무대는 순천가 여정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취타대’를 필두로, 순천의 넋을 기리는 ‘흑두루미춤(황경하 안무)’, 평화의 땅 낙안을 상징하는 ‘사물놀이패’, 그리고 '호호가인'의 애틋함을 그려낼 ‘해금 연주’ 등, 순천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국악인이 총출동했다.

 

흥미를 높이기 위해 벽소 이영민 선생이 옥황상제에게 간청해 3일의 얻어 현재의 순천을 여행한다는 설정으로 풍수의 길, 팔마의 길, 이순신 장군의 길, 낙토민안의 길, 신선의 길, 보조국사의 길을 여행하는 것으로 꾸몄다.

 

공연을 기획한 김양남 이사장은 “벽소의 ‘순천가’는 순천의 굴곡진 역사와 순천인의 당당한 삶을 속속히 드러내는 장엄한 서사시로, 순천인 모두의 노래로 길이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순천향교 장의이기도 한 박병섭 벽소 이영민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은 "이영민 선생은 뚜렷한 항일 운동 업적에도 불구하고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벽소 이영민 선생의 서훈 청원, 추모 공간 조성, 자료집 발간 등을 시민들과 더불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 청년유도회원 4명이 출연함에 순천향교에서는 정병규 전교, 박병두 유도회장을 비롯한 많은 유림들이 관람해 회원들을 격려했다.

 


 

 

 

순천가 공연에 순천향교 청년회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