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입춘 맞아 입춘방 게시… 국태민안·시화연풍 기원
민경매ㆍ이기우 군의원 및 조영천 전 해남교육장 등 참석


이번 입춘방 문구로는 예로부터 가장 많이 쓰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 내걸렸다.
해남향교(전교 임형기)는 지난 2월4일 입춘을 맞이하여 임형기 전교, 김문재 당선 전교, 민일기 유도회장 대행, 명채규 보존계장, 김웅 사무국장, 손은수 전 청년회장 등과 향교 유림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경매ㆍ이기우 군의원, 향교 장의로 도의원 출마예정자인 조영천 전 해남교육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춘방 게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사용된 문구 중 '입춘대길'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다’는 뜻이고, '건양다경'은 ‘따뜻한 기운 속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해남군민을 향한 기원 문구로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함)과 시화연풍(時和年豊, 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들어 시절이 좋음)을 선택했다.
게시된 입춘방은 향교의 서예교실 강사인 고암 최용규 선생이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쓴 작품으로, 두 첩의 입춘방을 좌우 문에 팔자(八字) 형태로 엇세워 붙였으며, 유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동재에도 게시했다.
24절기 중 입추로부터 정확히 반년이 되는 날인 입춘은 대한과 우수 사이에 위치한 날로서 양력으로는 매년 2월4일 또는 5일 무렵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도에 이르러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때이다.
한편, 고암 최용규 선생은 경력 60년이 넘는 정규 국전작가(서예부)로서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중견 서예가이고, 고암서예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임형기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은 예로부터 마음을 바로 세우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해 온 소중한 전통이 있다. 게시한 입춘방에 담긴 뜻처럼 해남군민 모두에게 길하고 경사로운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매 해남군의원은 “입춘방 행사는 단순한 절기 행사를 넘어 지역의 정신과 전통을 잇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런 전통 의례가 군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지역사회가 화합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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