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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기장향교, 병오년 도배례로 공부자의 경(敬) 실천

김두호 기자
2026.02.21·4분 읽기·조회 259
오동석 장의가 시보격고를 하고 있다.(수정).jpg

 

유림들이 폐백을 올린 후 예를 갖추고 있다.(수정).jpg

 

헌주를 드리기 위해 잔을 채우고 있다.(수정).jpg

 

오하수 원임회장에게 정철우 교화수석장의가 잔을 올리고 있다.(수정).jpg

 

원로분들에게 세배를 하고 있다.(수정).jpg

 

정종영 전교가 덕담을 하고 있다.(수정).jpg

 

왕금자 여성회장이 하례를 하고 있다.(수정).jpg

 

이방호 원로가 왕금자 여성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수정).jpg

 

기장향교(전교 정종영)는 지난 2월20일 오전 11시 유림회관(당호 집인관)에 도배소(都拜所)를 차리고, 병오년 도배례(都拜禮)를 거행했다.

 

음력 새해를 맞아 어르신들을 모시고 합동으로 드리는 세배인 도배례는 우리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의 하나로서, 매년 음력 정월이 되면 누구네 할 것 없이 마을이나 집안의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올렸으나 세월의 변화와 지역의 인구 소멸 등의 환경 속에서 경로효친의 정신을 담고 있던 예가 차츰 흔적이 퇴색되고 있다.

 

이에 기장향교는 세찬례(歲饌禮)라는 이름으로 새해를 맞아 몇몇 어르신에게 세배를 드리고 선물을 증정하던 때도 있었으나 신목동 원임 전교(재임 2018-2019년), 정정일 원임 전교(재임 2020-2021년), 김창윤 원임 전교(재임 2022-2023년), 이방호 원임 전교(재임 2024-2025년)와 현재의 정종영 전교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동안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으로 다중집합 금지 시기였던 때에도 도배례를 진행했고, 지금도 전통을 잇고 있다.

 

이를 통해 합동 세배의 명맥을 유지하고, 지역의 정신문화를 승화시키며, 어른들에게 사람으로서의 기본 도리와 윤리를 배우고 덕담(德談)으로 가르침을 이어 공부자의 경(敬)을 제대로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종영 전교(81세), 신목동 원로(84세), 김창윤 원로(83세), 이방호 원로(82세), 오하수 원임 회장과 김진택(92세), 박장순(90세), 안길복(87세), 송원찬(86세), 정상록(81세), 김도홍(81세) 등의 유림 원로를 모시고 성연호 (재)부산시향교재단 감사, 공재환 유도회 정관읍지회장, 김도홍 유도회 철마지회장, 박재철 유도회 일광지회장, 김경호 원임 기장읍지회장, 정인호 원임 감사, 김민재 원임 감사, 김진삭 유도회 철마지회 총무, 김봉구 원임장의, 김병복 원임장의, 황구 기장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두호 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오동석 교화장의의 시보격고, 문묘향배에 이어 왕금자 여성회장·성인수 청년회장·노경구 의전수석장의가 올리고 중앙의 김장업 총무수석장의, 동편의 정철우 교화수석장의, 서편의 손진용 재무수석장의가 좌우 집사를 담당하며 정순범 연락수석장의와 김치근 섭외수석장의가 배위 집사자로 봉사하며 진행된 폐백(幣帛)과 헌주(獻酒)로 이어졌다.

 

합동세배 후에는 정종영 전교, 신목동·김창윤·이방호 원로, 김진택·박장순 원로 유림의 덕담(德談), 환담(歡談), 오찬의 순서로 마무리했다.

 

도배례에 사용한 헌주는 김경호 유도회 원임 기장읍지회장이 헌성했고, 향교에서 준비한 세찬 중 하례 봉투는 왕금자 여성회장이 원로들께 나눠 드렸으며, 직전 전교인 이방호 원로께서 행사 준비에 수고한 유림들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아 왕금자 여성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두호 국장은 지난 8년 동안 신목동 원로, 고(故) 정정일 원로, 김창윤 원로, 이방호 원로께서 거행했던 도배례 자료를 강의 자료로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지난 역사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한편 행사 준비 과정에서 왕금자 여성회장을 비롯해 노경구 의전수석, 김장업 총무수석, 손진용 재무수석, 정철우 교화수석, 정순범 연락수석, 김치근 섭외수석, 김성조 의전, 정의수 의전, 구본명 총무, 김학우 재무, 오동석 교화, 김석준 연락, 송주형 섭외장의 및 문동조 감사, 김진환 감사, 성인수 청년회장 등의 노고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