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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언양향교, 공기 2577년 병오년 춘기석전 봉행

강갑회 기자
2026.03.24·5분 읽기·조회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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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관과 참제자가 문외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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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향교(전교 강종수)는 음력 2월 초 정(丁)일인 24일 오전 11시 대성전에서 공기 2577년(2026년) 춘기 석전(釋奠)을 봉행했다. 

 

이날 석전에는 이순걸 울주군수, 정우식 울주군의회 부의장, 김영춘 울산광역시 산림조합장, 김차호 울산광역시향교재단 이사장, 손진근 유도회 언양지부장, 복인규·김문태 원임 전교, 권혁길 반구서원 원장, 서울주 6개 읍·면 유림회 지회장, 향교 임원과 유림, 청년유도회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제했다.

 

10시 30분 한진호 사고(司鼓)의 시보 격고와 “모이시오”의 우렁찬 신호에 따라 헌관과 제집사는 명륜당 마루에 정렬했다. 이상수 직일이 석전 분정기를 낭독하여 헌관과 집사의 역할을 맡겼다.

 

이상근 집례의 창홀에 따라 제 집사가 봉무할 각자의 위치로 들어가고, 알자의 인도를 받아 헌관이 대성전 마당의 절하는 자리에 입정한 후 행례(行禮)가 시작됐다. 

 

초헌관 이순걸 울주군수는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 복성공(復聖公, 안자), 종성공(宗聖公, 증자), 술성공(述聖公, 자사자), 아성공(亞聖公, 맹자) 등 5성위에 세 번 향을 사르고(三上香) 폐비를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행했다.

 

전폐례에 이어서 초헌례가 봉행됐다. 초헌관은 대성지성문성왕 신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예제를 헌작했다. 이어서 배향 4성위에 순서대로 헌작했다. 헌작에 이어서 우하용 축관이 춘기석전 축문을 고저장단을 조화롭게 섞어서 독축하니 대성전 안팍이 경건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됐다. 

 

계속해서 아헌관 정우식 울주군의회 부의장이 5성위에 앙제를 올리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 김영춘 울산광역시 산림조합장이 5성위에 청주를 올리는 종헌례(終獻禮), 동 분헌관 최상식 유림회 두서지회장과 서 분헌관 강갑회 유교신문 기자가 동·서 종향위에 세 번 향을 사르고 폐비를 올린 후 헌작하는 분헌례가 차례로 엄숙하게 봉행됐다. 

 

이어서 초헌관이 음복위에 나아가 복주와 조육을 받는 의식인 음복수조례(飮福受胙禮), 철변두, 초헌관이 축문과 폐백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의식인 망예례(望瘞禮)에 이어서 알자가 초헌관에게 예필을 고하니 석전은 마무리됐다.

 

석전 후 대성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명륜당 마당에서 상호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찬 후에 향교 임원은 명륜당에서 참여 소감과 보완할 부분을 중심으로 평가회를 가졌다.


공기 2577년 언양향교 춘기 석전에서 봉무한 헌관과 집사는 다음과 같다.

 

▲초헌관 이순걸 울주군수 ▲아헌관 정우식 울주군의회 부의장 ▲종헌관 김영춘 울산광역시 산림조합장 ▲동 분헌관 최상식 두서지회장 ▲서 분헌관 강갑회 유교신문 기자 ▲집례 이상근 재무수석장의 ▲축관 우하용 장의 ▲직일 이상수 의전수석장의 ▲전사관 임종태·강주갑 장의 ▲판진설 김정민 감사·우병천 장의 ▲알자 정광모 청년유도회 유학 ▲찬인 유쇠종 습의장의 ▲봉향 신상진·정창모 유학 ▲봉로 김일태·정맹기 유학 ▲학생 손진근 지부장, 이종만·신기운·김해상·최상식·최상춘·박순목 지회장

 

한편, 병오년 춘기석전 봉행을 위해 석전을 하루 앞두고 23일 오전부터 향교 임원과 여성 유림이 향교에 나와 경내 청소와 천막 설치, 제상과 제기 닦기와 배치, 제수품을 확인해 진설 준비를 했다. 

 

오후에는 홀기에 맞추어 예행 연습인 습의(習儀)를 행하여 석전에서 시행착오가 없도록 대비했다. 석전 당일 아침에는 진설을 맡은 임원이 전사청과 명륜당에서 예찬을 준비하고 하나하나 확인해 대성전으로 옮겨서 진설했다.

 

석전은 음력 2월과 8월 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先聖先賢)의 학덕을 추모하며 지내는 제사이며, 국가중요 무형유산 제85호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