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교, 옥천서원 봄 석채례 엄숙히 봉행
무오사화로 순천에 유배와서 참형 당한 한훤당 김굉필 선생 추모
순천향교(전교 정병규)는 4월3일(금) 오전 10시 시내 향동의 옥천서원(원장 배현권)에서 봄 석채례를 엄숙히 봉행했다.
예상을 맡은 서래원 유림이 제관을 호명하고 허기 유림의 집례로 전폐례,초헌례와 독축,아헌례,종헌례,음복례,망예례가 진행됐다.
이날 옥천서원 석채례에는 정병규 전교를 비롯하여 여러 분의 원임 전교, 향교 유림, 동부지역사회연구소 회원,서흥김씨 호남종친회 회원, 향동행정복지센터 동장과 직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동부지역사회연구소(‘동사연’) 회원 3명이 참석해 진행을 도왔다. 동사연은 지난해 11월 별세하신 장채열 이사장 주도로 ‘옥천서원의 재조명’ 학술 행사를 열거나 문화재 지킴이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을 갖게 한 바 있다.
서흥김씨 호남종친회를 대표해서 참석한 김명석 총무는 “옥천서원은 조선시대 호남 최초의 사액 서원으로 한훤당을 단독으로 모신 유일한 사당이다. 순천향교에서 이렇게 석채례를 모셔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향촉대를 서래원 원장에게 전달했다.
또 직원과 함께 참석한 순천시 향동행정복지센터 이현태 동장은 “순천향교와 옥천서원은 향동의 자랑이자 동민의 자부심이다. 더 관심 갖고 가꿔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의 말을 했다.
석채례를 마친 참석자들은 옥천사 앞에 돗자리를 깔고 서원에서 준비한 간식을 나누며 정담을 나눴다. 한 참석자가 원로 유림에게 "매계 조위와 함께 유배 생활을 했고, 조위 사후 한훤당 김굉필이 장례를 치렀던 관계였다. 함께 배향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그동안 없었는가?" 여쭸다. 이에 유형춘 원임 전교와 서진원 원임 전교는 "조위가 먼저 태어났기에 누구를 주벽으로 해야 하는가. 수백년 내려온 전통을 흔들 필요가 없다"고 해 더 이상의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이날의 예상과 집례 외의 삼헌관과 제집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초헌관 배현권,아헌관 박종구, 종헌관 장성현, 축관 정상철, 장의 황춘하, 집사 배순호, 봉향 박형근, 봉로 조춘식, 봉작, 양두남, 전작 신은경, 사준 조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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