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묘(王仁廟)에서 춘향제 거행

초헌관의 헌작에 이어 축관이 독축하고 있다.(사진 박광영 성균관 의례부장)

제향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4월5일 백제 왕인(王仁) 박사(博士)를 모시고 있는 왕인묘(王仁廟)에서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야마시타 히사시 히라카타시 부시장, 후쿠도메 도시미츠 히라카타시 의장 등 일본 방문단과 유림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제를 거행했다.
초헌관은 신창석 재경향우회장, 아헌관은 민방기 구림공고 교장, 종헌관은 서상연 능주향교 전교, 헌다관은 전석홍 왕인박사현창협회장이 맡았고, 집례는 박득채 유림과 김희석 유림이, 축은 전기수 유림이 맡았다.
집례의 창홀에 따라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헌다례, 음복수조례, 망예례 등의 절차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제례에 앞서 최기욱 영암향교 원임 전교는 “무불경(無不敬)의 마음가짐과 위의 있는 거동으로 왕인 박사의 위업을 기리는 춘향제 제관의 막중한 소임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왕인박사현창협회 회원들은 제주(祭酒)와 녹포(鹿脯) 등의 예찬(禮饌)을 준비하고 습의를 했다.
2018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 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4월5일부터 8일까지 개최돼 왕인박사 춘향제를 시작으로 왕인박사학술강연회, 왕인박사추모 한시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왕인은 백제의 대표적인 박사로, 4세기 후반 제14대 근구수왕((近仇首王) 때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성기동에서 탄생했다. 8세 때 월출산 주지봉 기슭에 있는 문산재에 입문해 경전을 수학 후 18세에 오경박사에 등용됐다.
제17대 아신왕(阿莘王) 때 왕인 박사는 일본 왕의 초청을 받아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도공(陶工), 야공(冶工), 와공(瓦工) 등 기술자와 함께 상대포에서 배를 타고 도일(渡日)해 일본인들에게 글을 가르쳐 학문과 인륜의 기초를 세워 아스카(飛鳥) 문화의 원조가 됐다.
현재 왕인 박사의 묘는 일본 오사카(大阪) 히라카타(枚方)에 있으며 탄생지인 성기동에 왕인 박사 유적지를 정화해 위패와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4월 초에 춘향제를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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