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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제주향교, 선비문화 탐방단

김익선 기자
2018.06.05·3분 읽기·조회 14

제주향교(전교 부성종)는 지난 6월3일 문화재청 ‘2018 향교 ․ 서원 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선비문화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제주 지역 옛 선비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답사 프로그램으로서, 부성종 전교, 고태신 (재)제주특별자치도향교재단 이사장, 강위조 성균관유도회 제주도본부 회장, 진용일 원로회장, 문봉칠 강사, 변창우 다사수, 문군하 장의협의회장, 관임장의, 제주향교 원로, 제주지부 10개 지회장 및 지역유림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익선 사무국장의 인솔로 진행됐다.

 

이날 탐방단은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1457 선비효도마을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75호 금산공원을 찾아 김순현(90세) 원로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김순현 원로는 과거 유림들이 한시를 짓고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던 금산공원 송석대(松石臺)에서 납읍마을과 금산공원의 유래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제주사림의 영수(領袖)로 추앙받았던 이 마을 출신 정헌(靜軒) 김용징(金龍徵:1809-1890) 진사의 행적과 제주지방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마을포제에 관해 강의했다. 김용징은 제주 3향교(제주․정의․대정) 교수로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대정향교(전교 이자신)에서는 공부자(孔夫子)와 성현들에게 봉심 행례를 하고, 동재(東齋)에 걸려 있는 의문당(疑問堂) 현판을 살펴봤다. 의문당 현판은 추사 김정희(金正喜) 선생이 1846년 11월에 썼다.

 

의전당(儀典堂)에서 양 향교 140여 명의 유림들이 참석해 다과회를 열고 대정향교 이자신 전교의 환영 인사와 제주향교 부성종 전교의 답사를 들었다.

 

이어 추사 적거지를 찾아 제주에서 9년간 유배생활을 한 조선시대 대학자 추사 김정희(金正喜)의 적거 기간 동안 생활상을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듣고, 제주 유배지에서 완성된 국보 제80호 세한도(歲寒圖)와 추사의 글씨, 그림, 금석학문과 예술세계를 살펴봤다.

 

탐방단은 옛 선비들의 삶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둘러보고 현재 우리 유림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