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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울산향교, 제28회 전국한시백일장 개최

전국 유일의 ‘참 백일장’

신정준 기자
2018.10.26·3분 읽기·조회 16

 

울산광역시 중구 박태완 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선위원장이 운자를 추첨하고 있다.

 


 

여성유림들이 작시에 몰두하고 있다.

 


 

이동필 전교가 영예의 장원 입상자인 이창경 씨에게 상장을 전하고 있다.


울산향교(전교 이동필)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10시 유림회관 2층 강당에서 제28회 전국한시백일장을 개최했다. 이 대회는 울산향교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중구청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시객들과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87명이 시권을 제출한 이날 대회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문묘향배, 내빈소개, 대회장 인사, 시제 발표, 고시관 위촉, 내빈 축사, 압운 선정, 작시, 시상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시제(詩題)는 ‘국보제285호반구대암각화유감(國寶第二八五號盤龜臺岩刻畵有感)’이었다.

이동필 전교가 시제를 발표하고 이어 고선관(考選官) 서울 안대환(安大煥), 대구 곽경순(郭慶淳), 울산 김석환(金石煥) 선생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서 운(韻)자는 밀봉된 상태에서 내빈들이 추첨해 '天, 連, 川, 全, 遷'을 선정해 발표했다.

입상자 발표에 앞서 이동필 전교는 지난 대회에 이어서 최연장자인 이희태(남, 88세) 씨 외 1명에게 청려장(靑藜杖)을 선물했다.

제출된 작품 중 장원은 영주 소남한시연구회(小南漢詩硏究會) 소속의 이창경 씨가 수상해 울산광역시장상과 상금 120만원을 받았다. 차상은 대구에서 온 이용옥 씨와 부산의 이종영 씨가 중구청장상과 상금 50만원, 차하는 문경에서 온 안영인, 부산의 조현도 씨, 김해의 조희욱 씨가 울산향교전교상과 부상 30만원을 수상했다. 이외에 참방에 10명, 가작에 15명이 수상해 전체 31명이 입상했다.

영주에서 지난해에 이어서 장원을 배출한 ‘소남한시회’는 회원 20여 명이 매주 수요일에 만나 각자의 자작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고선위원장인 안대환 선생은 “울산향교 백일이 참 백일장이다. 전국에서 제일 훌륭한 대회”라고 칭찬을 하면서 타 대회의 부정작시를 예를 들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주에서 참가한 김석조 씨는 “주제가 발표되고 한정된 시간에 작시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시단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내가 입상을 하지 못해도 이런제도가 정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